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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V인베, 펩트론 투자로 '함박웃음' 지분 일부 2.5배로 회수, 잔여 지분 감안시 10배이상 수익 기대

김세연 기자공개 2016-01-27 08:20:20

이 기사는 2016년 01월 25일 15:2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V인베스트먼트가 바이오 기업 펩트론의 보유 지분 일부를 매각해 짭짤한 수익을 올렸다. 2년 여만에 투자 원금을 모두 회수한 SV인베스트먼트는 투자원금 대비 10배 이상의 수익 달성도 가능할 전망이다.

25일 벤처캐피탈 업계에 따르면 SV인베스트먼트는 이달 들어 7차례에 걸쳐 보유중이던 펩트론 보통주 10만 5123주(1.62%)를 장내 매각했다. 평균 매각가격은 주당 7만 921원으로 총 75억 원 가량을 회수했다.

SV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11월 블록딜로 보유 주식 7만 5000주를 매각하며 투자 원금을 모두 회수했다. 이번 매각분은 전량 투자수익으로 투자 2년 여만에 원금대비 2.5배 가량의 수익을 거둬들인 셈이다. 내부수익률(IRR)은 250%를 넘어섰다.

SV인베스트먼트는 지난 2014년 2월과 4월 운용 중인 △2011 KoFC-KVIC-SV일자리창출펀드2호 △충청북도-SVVC생명과태양펀드2호 △에스브이과학기술신성장펀드 등 3개 조합을 통해 펩트론의 전환상환우선주(RCPS)와 전환사채 등 총 50억 원어치를 인수했다. 투자 단가는 각각 6500원, 7000원으로 주당 평균 6740원이다.

SV인베스트먼트는 펩트론의 상장전 보통주로 전환에 나서며 총 74만 1757주(11.41%)를 보유해 왔다. 보유 주식중 21만 775주는 2년간 자진 보호예수를 약정하기도 했다. 펩트론의 특례상장 추진 과정에서 불거진 대표이사 지분율 변동에 대한 시장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공동 보유 확약에 나선 것이다.

이번 투자금 회수(엑시트)는 상장이후 높아진 기업가치 속에 일부 원금과 수익을 회수해 중장기 보유 여력을 높이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SV인베스트먼트는 지분 매각이후에도 펩트론의 주식 56만 1634주(8.64%)를 보유중이다. 펩트론의 주가 수준이 6만 7000원(25일 종가)인 점을 감안하면 평가가치는 376억 원 수준이다. 이전 투자 수익을 더하면 투자 원금을 제외하고 9~10배 이상의 투자 수익 달성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SV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투자조합의 수익 배분 등을 감안해 보유 지분중 일부를 매각하고 투자 원금을 회수한 것"이라며 "펩트론의 기업가치가 여전한 상황에서 투자 수익극대화 시점까지 중장기적 보유 전략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1997년 설립된 펩트론은 펩타이드 기반의 약효지속성 기술연구 개발 기업으로 지난해 7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바이오 연구에 필요한 펩타이드를 원하는 형태나 구조로 합성 및 제공하는 펩타이드 소재 공급과 약효지속성 펩타이드 의약품 개발, 기술이전 등이 주력 사업 분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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