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6년 01월 27일 14:3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증권이 해외 자산운용사 포섭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해 삼성증권은 여러 해외 운용사와 제휴를 맺으며 단독 상품을 연이어 내놓았다. 해외 상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싶지만 자사 리서치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서다.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은 현재 전략적제휴(MOU)를 맺기 위한 해외 자산운용사를 물색 중이다. 유럽과 미국 등 선진국뿐 아니라 신흥국 소재 자산운용사들도 물망에 오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증권은 작년부터 해외 금융사 포섭에 적극 나서고 있다. 캐나다BCA, 롬바르드(Lombard) 등 해외 독립리서치사와 리서치 제휴를 맺었고 글로벌 글로벌운용사인 파이어니어 인베스트먼츠, 누버거버먼과는 상품공급 제휴를 시작했다. 지난 21일에는 영국계 자산운용사 에버딘과 손을 잡았다.
삼성증권은 해외 운용사가 현지에서 운용 중인 펀드를 들여와 단독 판매 하는 식으로 제휴를 활용하고 있다. 삼성자산운용은 역외펀드를 역내펀드로 바꾸는 역할을 맡는다. '삼성파이어니어유럽중소형', '삼성누버거버먼차이나' 등이 이런 방식으로 만들어진 상품들이다.
삼성증권은 해외 상품 라인업을 다양하게 구성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투자만으로는 수익률을 올리기 힘들다는 판단 때문이다. 해외 자산운용사와의 제휴를 통한 상품 공급을 택한 이유는 자사 리서치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중국펀드나 브라질국채처럼 단독으로 판매했던 상품들은 크게 부진했다.
'글로벌'은 윤용암 사장이 신년사에서 첫 번째로 꺼낸 키워드기도 하다. 윤 사장은 "경쟁력을 높일 신무기를 글로벌 시장에서 찾아야 한다"며 "글로벌 시장의 성장잠재력을 매력적인 해외 신상품 개발로 연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삼성증권은 글로벌 자산에 첫 투자하는 고객에게 상품권을 증정하는 등 해외 상품 판매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국내 중심의 투자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며 "해외에 역량 있는 운용사를 찾아서 상품 라인업을 갖추는 게 고객 자산 중 해외 자산 비중을 넓힐 수 있는 가장 적합한 수단이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윤승규 기아 부사장 "IRA 폐지, 아직 장담 어렵다"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셀카와 주먹인사로 화답, 현대차 첫 외국인 CEO 무뇨스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무뇨스 현대차 사장 "미국 투자, 정책 변화 상관없이 지속"
- 수은 공급망 펀드 출자사업 'IMM·한투·코스톤·파라투스' 선정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