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B인베스트, 파킹클라우드 RCPS 30억 투자 대기업 계열사도 투자..모바일 중심 시장변화에 주목
양정우 기자공개 2016-01-29 08:22:49
이 기사는 2016년 01월 27일 15:5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HB인베스트먼트가 주차장을 기반으로 차량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파킹클라우드에 투자했다.27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HB인베스트는 최근 파킹클라우드가 발행하는 전환상환우선주(RCPS) 20억 원 어치를 인수했다. 타이어 섹터 대기업 계열사와 함께 클럽딜 방식으로 투자가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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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설립된 파킹클라우드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주차 정보제공서비스(online)와 주차장 사업(offline)을 영위하고 있다. 주요 임직원은 모두 아마노코리아와 윌슨파킹코리아 등 주차 관련 회사에서 근무했던 인력으로, 10여 년이 넘는 경험을 갖춘 전문가로 꼽히고 있다.
회사의 사업구조는 △주차면(面) 판매 △솔루션(시스템) 판매 △아이파킹(iParking) 애플리케이션 서비스 등으로 구분된다. 모바일을 통해 수요자를 모집하고 주차면과 솔루션을 판매해 수익을 창출한다는 경영 전략을 갖추고 있다.
파킹클라우드의 솔루션은 지난해 말 기준 전국 주차장 34곳에서 설치돼있다. 주차면 판매를 위해서는 주차장 9곳(총 1422면)을 확보하고 있다. 올해에는 서울시의 공영주차장 민영위탁사업자 선정에도 참여한다는 계획이다.
국내 주차장 산업은 △주차면적 부족 △유료주차에 대한 거부감 △개별사업자의 난립 등으로 요약된다. 하지만 최근 모바일을 통한 수요자 중심 시장으로 변화가 시작되고 있다. 기존 개별사업자 중심의 주차장 시장이 자본과 네트워크로 연결된 'O2O(online to offline)' 시장으로 변모하고 있는 셈이다.
파킹클라우드는 이번에 확보한 투자금을 솔루션 제작과 주차면 확보 등 사업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활용할 방침이다. 올해 총 140억 원을 투자하겠다는 구체적인 계획을 짜놨다.
HB인베스트는 회수 방안으로 인수합병(M&A)을 기대하고 있다. 그린카나 쏘카 등 주차면이 필요한 카셰에링업체와 윌슨파킹, AJ파크 등 주차사업 대기업의 인수 타깃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HB인베스트 관계자는 "파킹클라우드의 인프라가 역량 강화를 노리는 기업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라며 "공동매도권(Tag-along) 조항으로 회사 매각시 경영권 프리미엄을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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