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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B인베스트, 실적악화 '버티클' 손실 제로 이유는? 엑시트 대상 모회사 '우리기술'로 바꿔, 40억 차익 전망

박제언 기자공개 2015-12-15 09:18:19

이 기사는 2015년 12월 11일 11:4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HB인베스트먼트가 4년 전 투자했던 발광다이오드(LED) 전문업체 버티클에 대한 투자금 회수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버티클은 매년 적자를 내고 있지만 투자금을 회수하는 데는 전혀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 오히려 투자 원금 대비 1.5배 이상의 수익이 예상된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HB인베스트는 '튜브메가트랜드투자조합'을 통해 보유 중인 우리기술 전환사채(CB)를 주식으로 일부 전환 후 장내 매각했다. 매각 후 거둬들인 금액은 37억 6700만 원이다.

당초 HB인베스트는 우리기술이 아닌 우리기술의 자회사 버티클에 투자했다. 2011년 말 버티클의 전환상환우선주(RCPS) 188만 6792주를 50억 원(주당 2650원)에 인수했다.

버티클은 미국의 버티클(Verticle,Inc.)과 우리기술이 합작해 2009년 7월 만든 법인이다. 원전계측제어시스템 분야에서 선도기업으로 떠오른 우리기술이 신사업으로 LED를 선택하며 세운 법인이다. 우리기술은 버티클의 투자유치를 이끌어내며 HB인베스트에 투자액과 동일한 금액을 보증했다.

문제는 버티클의 실적이다. 2009년 설립 후 단 한 번도 흑자를 내지 못하고 2010년부터 매년 20억~30억 원의 당기순손실을 내고 있다. LED의 시장 상황이 좋지 않기 때문이다.

버티클에 투자한 '튜브메가트랜드투자조합'의 만기는 내년 12월이다. 투자 포트폴리오를 정리해야 하는 시기가 도래한 셈이다. 버티클 실적이 부진하자 HB인베스트는 우리기술의 CB로 투자금을 회수하는 방안을 선택했다. HB인베스트가 작년 4월 우리기술에 버티클의 RCPS를 넘기는 조건으로 우리기술의 CB 50억 원어치를 발행받았다.

현재 HB인베스트에 남은 버티클의 CB는 20억 원어치다. 이를 주식으로 전환하면 400만 주(전환가액 500원)를 받을 수 있다. 여기에 CB를 주식으로 전환하고 일부 매각한 후 남은 주식도 200만 주다. 우리기술의 주가가 주당 850원대에서 움직이는 점을 고려하면 남은 주식가치는 17억 원에 달한다.

이에 따라 HB인베스트는 2011년 말 버티클에 50억 원을 투자해 4년 만에 총 90억 가량을 회수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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