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큐브, 서비스·기술기반·게임 투자 집중 2015년 한 해 22건 총 130억 집행
신수아 기자공개 2015-12-14 11:04:15
이 기사는 2015년 12월 10일 16:0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잠재력 있는 스타트업 발굴에 주력해 온 케이큐브벤처스가 투자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 한해 22개의 기업에 투자한 케이큐브벤처스는 인터넷·모바일, 기술기반, 게임 산업 분야의 투자 집중도를 높이고 있다는 분석이다.10일 벤처캐피탈 업계에 따르면 케이큐브벤처스(이하 '케이큐브')는 2015년 한 해 동안 총 22개 기업에 약 130억 원의 투자를 집행했다. 투자의 대부분을 3년 이하의 초기기업에 집중해 '초기기업 전문 투자사'로의 입지를 강화했다.
케이큐브 관계자는 "서비스 출시 이전의 초기기업의 시드 단계부터 15억 이상 규모의 투자를 주로 진행하고 있다"며 "기업의 실행단계와 사업규모에 맞게 개별 투자 규모를 설정해왔다"고 설명했다.
실제 중소기업청 전자공시에 따르면 지난 10월 말 기준 케이큐브의 3년 이하 기업 투자 비율은 89%에 육박한다. 나머지 10%도 5년 미만 기업의 투자였다.
특히 인터넷·모바일 서비스 기업, 기술기반 기업, 게임 개발 스타트업 등에 투자가 집중된 모습이다. 지난해 전체 22건의 투자 가운데 가운데 총 12건이 인터넷·모바일 서비스 기업, 4건이 기술기반 기업, 나머지 6건이 게임 개발 스타트업에 집행됐다.
앞선 관계자는 "다양한 영역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내부 심사 인력의 전문성과 노하우가 집중된 분야로 투자가 좁혀졌다"며 "투자에 대한 논의는 함께 진행하지만 인터넷·모바일 분야는 정신아 상무가, 기술기반 기업은 김기준 상무가, 게임 분야는 신민균 상무가 주로 이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케이큐브는 지난 1월 슈프림게임즈를 시작으로 코코모, 파라노이드조이 등 RPG(Role Playing Game)게임 개발사에 잇따라 투자했다. 또한 게임전문 MCN(Multi Channel Network) 콩두컴퍼니 등 게임 관련 기업의 투자도 이어갔다.
또한 올 한해 주목받은 기술기반 스타트업 투자에서도 두각을 보였다. 지난 7월 IoT(사물인터넷) 기반의 실내용 공기측정기 'Awair(어웨어)'를 개발한 비트파인더에 투자한데 이어 8월에는 실리콘밸리에 기반을 둔 바이너리VR에 40만 달러(한화 약 4억 7000만 원)를 투자했다. 바이너리VR은 실시간으로 얼굴 표정을 인식해 가상현실 상의 3D아바타를 구현하는 기술 기업이다.
인터넷·모바일 서비스 분야의 투자도 다각도로 이뤄졌다. O2O 홈케어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브랫빌리지, 소셜펫 서비스 '헬로펫'을 운영중인 애플파이스튜디오, 문자·카카오톡 기반의 개인 비서 서비스인 '문비서'를 운영하고 있는 텍스트팩토리 등이 케이큐브의 러브콜을 받았다.
한편 지난 2012년 4월 설립된 케이큐브는 민간LP로 구성된 케이큐브 1호 펀드(115억 원)을 시작으로 카카오청년창업펀드 등을 운용하고 있다. 설립 이후 최근까지 총 58개의 업체에 335억 8000억 원의 투자를 집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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