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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로보험 절판마케팅에 방카슈랑스 '후끈' 한화·동양生, 양로보험 일시납 판매로 분위기 고조

안영훈 기자공개 2016-02-22 09:04:00

이 기사는 2016년 02월 19일 14:2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방카슈랑스 시장이 양로보험 절판(絶版) 마케팅으로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한화생명과 동양생명이 양로보험 일시납 판매에까지 나서면서 판은 더 커지고 있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오는 4월 양로보험의 최저보증이율 하락을 앞두고 방카슈랑스 시장에선 양로보험 절판 마케팅이 한창이다.

양로보험은 방카슈랑스 시장에서 대표적인 저축성 보험으로, 상대적으로 높은 최저보증이율 보장이 가장 큰 장점으로 손꼽힌다.

한화생명의 양로보험 최저보증이율은 2.75%로, 삼성생명,·교보생명 등의 저축성보험 최저보증이율 1.5%의 거의 두배에 달한다.

최저보증이율은 시중지표금리나 운용자산이익률이 아무리 하락하더라도 보험사가 지급하기로 약속한 최저 금리로, 양로보험은 저금리 상황에서 금리 매력도가 높다.

반면 보험사 입장에선 금리가 향후 더 떨어질 경우 역마진 위험에 노출되는 상황이다. 한화생명, 동양생명, KDB생명, 흥국생명 등이 오는 4월 양로보험의 최저보증이율을 40bp 인하하려는 것도 역마진 위험을 줄이기 위해서다.

이러한 상황에서 은행들은 마지막 고금리 상품가입 기회라며 양로보험 절판 마케팅을 시작했다. 여기에 지난해 말 한화생명이 월 1000억 원 한도로 일시납 판매에 나섰고, 지난달 동양생명도 일시납 판매를 시작했다.

절판 마케팅과 일시납 판매까지 겹치면서 방카슈랑스 시장에선 양로보험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연초 방카슈랑스 시장에서 강자로 부각되는 우리은행의 경우 월납초회보험료로만 74억 원(생명보험 기준)을 거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2월부터 방카슈랑스 영업을 본격화하는 다른 은행들의 3배가 넘는 실적이다. 방카슈랑스 시장 관계자는 "과거에도 우리은행 1월 성적이 좋았지만 이 정도까지 격차를 벌리지 못했다"고 말한다.

한화생명과 함께 일시납 판매에 나선 동양생명도 지난달 일시납 판매 실적이 2500억 원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생명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올해 1분기 방카슈랑스 시장의 키워드는 양로보험"이라며 "우리은행에 이어 타 은행들이 방카슈랑스 영업을 본격화하는 2월부터 양로보험 최저보증이율이 하향 조정되는 4월 전까지 양로보험 판매는 더욱 급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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