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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인의 PB가 뽑은 최고의 히트 금융상품·자문사는 [2016 Korea Wealth Management Awards] 메리츠코리아·대신달러RP 등 4종…케이원투자자문 선정

최은진 기자공개 2016-02-24 09:26:19

이 기사는 2016년 02월 22일 11:0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예·적금, 펀드, 주가연계증권(ELS) 등 하루에도 수없이 쏟아지는 금융상품, 이 가운데 고객의 마음을 움직였던 최고의 상품은 무엇일까. 금융회사에서 고액자산가들을 관리하는 최고의 자산관리 전문가 프라이빗뱅커(PB) 100인에게 이를 물어본 결과 총 4종의 금융상품과 한 곳의 투자자문사가 꼽혔다.

머니투데이 더벨은 올해 1~2월에 걸쳐 은행·증권·보험회사에서 활약 중인 100인의 PB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100명의 PB자문단은 12개 증권사에서 64명, 7개 은행에서 27명, 6개 보험사에서 9명 등 100명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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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펀드 부문에서는 '메리츠코리아증권투자신탁(주식)', 증권부문에서는 '대신 밸런스 달러RP'가 선정됐다. 은행부문과 보험부문에서는 각각 'KB내맘대로적금'과 '미래에셋생명 변액적립보험II(무) 진심의 차이'가 뽑혔다. 올해 최고의 투자자문사 부문에서는 케이원투자자문이 뽑혔다.

이들 금융상품 및 투자자문사는 머니투데이 더벨이 오는 2월 25일 개최하는 '2016 Wealth Management Awards'에서 '100인의 PB가 뽑은 올해의 히트 금융상품 및 자문사상을 수상하게 된다.

이들 수상작의 선정과정은 전적으로 100인의 PB를 대상으로 한 설문을 통해 진행됐다. 지난달 4일~19일까지 진행한 1차 설문에서 △판매 실적이 매우 우수하고 △위험과 기대수익률의 관점에서 투자매력이 뛰어나며 △장기적으로도 믿고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을 기준으로 삼아 은행·증권·보험·펀드 등 각 부문 별로 PB 한 명이 2개 씩의 상품을 추천해 모두 12개의 후보를 추렸다. 이후 지난달 22일~이달 3일 2차 투표를 통해 최종 수상작을 가려냈다.

PB들은 공모펀드 중에서 메리츠자산운용의 '메리츠코리아증권투자신탁(주식)'을 압도적으로 선택했다. 지난 2013년 설정된 이후 운용기간 3년을 아직 채우지 못했지만 동종유형 최고의 성과를 연이어 기록하며 발군의 실력을 뽐냈다는 평가다. 더욱이 메리츠자산운용 존리 대표의 고객 및 PB들과의 적극적 소통 마케팅이 결실을 맺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 펀드는 아직 신생펀드에 불과하지만 운용규모 1조 6000억 원대의 '공룡펀드'로 성장했다. 설정 후 누적수익률은 33%, 최근 1년 성과는 8%를 나타냈다. 지난해 상반기까지는 동종유형대비 단연 독보적인 수익률을 나타냈지만 하반기 대형주 장세로 분위기가 바뀌면서 다소 부침을 겪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전체 운용규모의 대부분인 1조 4000억 원을 빨아들이며 '메리츠 돌풍'을 나타냈다.

증권부문에서는 대신증권이 내놓은 '대신 밸런스 달러RP'가 뽑혔다. 대신증권은 지난해 강(强)달러를 하우스뷰로 내걸며 달러 투자 마케팅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었다. 특히 달러RP는 만기 91일에 수익률은 연 2%로 제공되며 CMA나 예·적금 등의 대용상품으로 인기를 얻었다.

은행에서 판매하는 달러예금이 3개월 기준 금리가 0.3%라는 점을 감안하면 대신 밸런스 달러RP의 투자매력도는 매우 높은 편이다. 강달러를 예상하는 많은 투자자들이 은행이 아닌 대신증권을 택한 점도 이 때문이었다.

최고의 히트 은행상품으로 뽑힌 'KB내맘대로적금'은 지난해 11월 KB국민은행이 출시했다. 고객이 직접 저축방법이나 금액, 계약기간, 우대이율, 부가서비스 등을 정할 수 있다는 점이 큰 특징으로, 시장에 출시된지 3개월이 채 되지 않은 지난해 말 기준 5만 계좌를 유치했다.

자칫 어려울 수 있는 상품 구조를 '피자'라는 이미지로 형상화 해 고객이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마케팅했다는 점이 눈에 띄었다. KB내맘대로적금을 가입하려는 고객은 우선 저축방법으로 자유적립식과 정액적립식 중 1가지를 선택한다. 이후 계약기간을 6개월 이상 36개월 이내로 정하고 월 저축금액을 선택한다. 이후 9가지 '피자 토핑'으로 형상화 한 우대이율 조건 중 6가지를 선택하면 최고 연 0.6%포인트의 우대이율을 받을 수 있다. 여기에 보험가입서비스(휴대폰, 피싱, 교통, 여행)도 서비스로 제공된다.

보험부문에서는 미래에셋생명의 '변액적립보험II(무) 진심의 차이'가 선정됐다. 이 상품은 미래에셋생명이 지난 2013년 내놓은 대표혁신상품 '변액적립보험 진심의 차이I' 업그레이드 판으로, 지난해 7월 출시됐다. 수수료 지급 형태를 선지급형에서 분급형으로 바꾸고, 해지공제 수수료를 없앤 기존 판에서 한단계 더 나아가 계약관리비용을 폐지하고 추가납입 수수료까지 없앴다.

더욱이 미래에셋생명 변액보험은 생명보험사 변액보험 3년(2013~2015년) 총자산 수익률에서 업계 1위를 달성하며 고객들의 기대에 부응했다. 생명보험협회 공시자료를 기준으로 보험사 변액보험펀드의 3년 누적 총자산 수익률을 산출했을 때, 미래에셋생명은 지난해 12월 말 기준 13.82%를 기록해 23개 생명보험사 중 1위를 차지했다.

이러한 높은 수익률은 자산배분 포트폴리오의 성공적인 정착과 타 보험사 대비 높은 해외투자가 배경이 됐다. 미래에셋생명은 글로벌 자산배분 원칙에 따라 변액보험 자산의 59%를 다양한 해외펀드에 투자하고 있다. 동시에 수익률의 변동성을 낮추기 위해 장기적 관점에서 안정적 자산을 발굴하는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업계 평균 해외투자 비중은 1월 말 기준 5.9% 에 그친다. 이 상품은 최근까지 계약건수는 2만7000건, 보험료는 5000억 원을 넘어서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100인의 PB가 뽑은 2015 최고의 투자자문사는 케이원투자자문이었다. 자문사는 자문형 랩어카운트 등을 통해 PB와 투자자들을 만난다. 수익률과 사후관리 등에 대해 PB와 투자자 모두를 만족시켜야 최고의 자문사 영예를 얻는다.

케이원투자자문은 두마리 토끼 모두를 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2005년 설립 이후 자문업계에서 운용역량 등을 통해 이름을 알리며 일임자산 2조 원 이상을 끌어모았다. 지난해에도 랩어카운트 수익률 두자릿수 대를 나타내며 다시 한번 운용 역량을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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