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래티넘투자, 에이티젠 투자회수 속도 흑자전환 기대, 선제적 지분 매각...2~3배 차익 실현
양정우 기자공개 2016-03-04 08:07:00
이 기사는 2016년 02월 26일 16시3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플래티넘기술투자가 올해 흑자전환이 기대되는 에이티젠에 대한 투자금 회수에 한창이다. 클럽 딜을 벌였던 다른 하우스에 비해 한발 빠른 시점에 선제적으로 차익을 실현하고 있다.26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플래티넘투자는 이달 들어 에이티젠 보유 주식 1만 3500주가량을 수차례에 걸쳐 장내에서 처분했다. 지난해 11월 약 7만 1400주를 팔아치우며 1차로 회수 작업을 마무리한 지 2달여 만이다.
플래티넘투자는 이번 회수로 그동안 보유해온 에이티젠 주식 총 13만 2000주 가운데 3분의 2가량을 정리했다. 2013년부터 지금까지 에이티젠에 투자된 벤처캐피탈의 자금만 130억 원에 이르는 가운데 가장 빠른 속도로 회수 작업에 나서고 있다.
에이티젠에 대한 투자 단가는 주당 9090원 안팎으로 추산된다. 그동안 전환사채(CB)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섞어 총 12억 원 어치를 인수했다. 위탁운용사(GP) 역할을 맡고 있는 '플래티넘일자리창출펀드'와 '플래티넘특허기술사업화펀드'를 통해 투자를 단행했다.
현재까지 회수한 에이티젠 물량의 처분 단가는 주당 2만 원대 후반으로 파악된다. 1차 회수 단계에서는 7만 1400주가량을 주당 2만 원 선에서 매도했고, 이달 팔아치운 1만 3500주는 3만 4000원 대에서 정리를 끝냈다. 어림잡아도 2~3배 수준의 짭짤한 투자 수익을 거둔 것으로 보인다.
에이티젠은 'NK뷰키트(NK Vue Kit)'가 주력 제품인 바이오 기업이다. NK뷰키트는 면역 세포 중 스스로 암세포를 구별해 공격하는 NK세포의 활성도를 활용해 질병의 발병 가능성을 사전에 진단할 수 있다. 에이티젠의 제품은 기존 2주가 걸리는 'NK세포 활성화 검사 방법(세포독성측정)'을 2일 내로 단축시켰고, 소량의 혈액으로도 측정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이다.
최근 시장에서는 NK뷰키트의 판매 호조로 올해 에이티젠의 실적이 흑자로 전환할 가능성이 부상하고 있다. 이날 종가 기준 주가는 주당 3만 7000원으로 연일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회사 측은 올해 실적 가이던스로 매출액 140억 원, 영업이익 20억 원을 각각 제시하고 있다.
플래티넘투자와 함께 LB인베스트먼트(LB크로스보더펀드2투자조합)와 SV인베스트먼트(2011 KoFC-KVIC-SV일자리창출펀드2호), 현대기술투자(KoFC-현대파이오니어챔프 2011-7호투자조합) 등이 에이티젠의 주요 투자자로 등재돼 있다.
벤처캐피탈업계 관계자는 "플래티넘투자는 이미 스타트를 끊은 만큼 조속히 회수 작업을 끝내기로 결론을 내렸을 가능성이 높다"라며 "에이티젠은 NK세포 검사에 대한 건강보험 등재가 이뤄질 경우 실적이 폭발적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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