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 퓨처스랩 2기 업체 16곳 선정 1기 7곳에 비해 지원 규모 커져…12주간 멘토링 등 종합적 지원 제공
한희연 기자공개 2016-03-04 13:51:22
이 기사는 2016년 03월 03일 09:4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금융그룹이 핀테크기업 육성 프로그램인 '신한 퓨처스랩(Future's Lab)' 2기 육성 대상 기업을 선정했다. 1기에 비해 참여 업체 규모가 많아졌으며 지원의 내용 또한 더욱 풍성해질 전망이다.3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지주는 최근 퓨처스랩 2기 프로그램 참여 업체를 선정하고 이번 주부터 대상 업체 형편을 고려해 순차적으로 전용공간으로의 입주를 진행하고 있다.
2기 프로그램에 선정된 업체는 모두 16곳 이다. 지난 1기 지원업체가 7곳이었던 점과 비교하면 규모가 두 배 이상 확 커졌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2기 프로그램에 참가신청을 한 업체들의 비즈니스 모델을 심사해 본 결과 스타트업이기 때문에 아직 완성도는 높지 않으나 성장 가능성이 크고 우량한 업체가 상당히 많았다"며 "지원을 통해 함께 할 수 있는 범위를 넓혀보자는 취지에서 선정업체 수를 늘리게 됐다"고 말했다.
2기 선정업체는 대부분 지급결제나 자산관리 분야와 관련한 사업 모델이 많다. 앞선 관계자는 "최근 핀테크로 얘기되고 있는 분야들이 사실 지급결제, P2P대출, 자산관리, 블록체인 등 그렇게 다양하지는 않은 게 사실"이라며 "이번에 선정된 기업들 또한 분야는 서로 비슷해 보이지만 비즈니스 모델 측면에서는 확실히 차별점을 보이는 곳이 많다"고 설명했다.
신한 퓨처스랩은 신한금융의 핀테크 협업프로그램으로 지난해 출범했다. 블록체인, 외환송금, P2P대출, 투자자문 등 분야에 포진한 1기 선정 업체들은 12주 간의 프로그램을 통해 법률, 특허, 경영컨설팅 등 외부 전문인력을 제공받았다. 또 일산과 죽전의 신한금융그룹 전산센터를 이용한 ICT 테스트 등을 통해 사업 완성도도 높였다.
7개 기업은 모두 시장에서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받아 국내외 투자자로부터 다수의 투자협의를 진행했으며, 신한 퓨처스랩과 신한은행도 이들 기업에 직접투자를 실시했다.
이번에 선정된 2기 참여 기업은 신한금융의 주요 그룹사와 기술 공동 개발을 진행하게 되며, 입주와 동시에 투자자금을 지원받고 신한은행, 신한캐피탈 등에서의 직접투자 등 종합적인 지원을 받는다. 1기 때와 마찬가지로 서울 중구 퇴계로 소재 남산스퀘어빌딩 1층에 위치한 전용공간(Co-working Space)이 업무 공간으로 무상 제공되며, 우수 기업은 신한금융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기회까지 얻게 된다.
이들 2기 업체들을 오는 7~8월까지 지원 프로그램에 맞춰 육성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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