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V·한화인베, 쟈마트메디칼 50억 투자 RCPS 인수‥건강보험 비급여 수혜 기대
김세연 기자공개 2016-03-09 08:40:19
이 기사는 2016년 03월 04일 15:5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V인베스트먼트와 한화인베스트먼트가 마이크로필터 주사기 전문업체 쟈마트메디칼에 투자했다. 본격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필터형 주사기 시장내 독보적 시장점유율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란 판단에서다.4일 벤처캐피탈 업계에 따르면 SV인베스트먼트와 한화인베스트먼트는 쟈마트메디칼이 발행한 전환상환우선주(RCPS) 50억 원어치를 인수했다.
SV인베스트먼트와 한화인베스트먼트는 각각 'SV한중 바이오헬스펀드'와 '서울글로벌 바이오메디컬 신성장 동력 펀드'를 통해 25억 원씩을 투자했다. 한화인베스트먼트는 지난 2013년 12월 쟈마트메디칼의 전환사채(CB)와 RCPS를 인수한 이후 추가 투자에 나서 투자규모를 총 55억 원으로 늘렸다.
벤처캐피탈들은 쟈마트메디칼이 차별적 기술력과 높은 시장점유율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필터형 주사기 시장을 선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며 투자를 결정했다.
필터형 주사기는 유리 앰플 주사제의 주사액 채취시 발생하는 미세 유리파편 등을 주사기내 마이크로필터를 통해 여과시켜 체내 유입을 방지하는 제품이다.
쟈마트메디칼은 인-아웃형 밸브 기술을 통해 교체나 별다른 조작없이 흡입과 주입 2가지 기능을 동시에 작동할 수 있는 세계 최초의 필터형 주사기를 선보여 왔다. 최근에는 필터형 주사기에 안전 캡을 적용해 찔림 사고 등 사용자와 환자의 2차 감염을 방지하는 안전필터 주사기 등의 개발에도 나서고 있다.
투자에 나선 벤처캐피탈 관계자는 "쟈마트메디칼은 국내 시장에서 40% 이상에 달하는 높은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데다 최근 미국, 중국, 유럽 등 글로벌 기업과 주문자생산(OEM) 공급계약을 추진하는 등 판매처 다변화에 성공했다"며 "이미 국내 뿐 아니라 미국과 유럽 등에서 각종 인증을 획득하며 해외진출을 위한 기반을 마련한 만큼 지속적인 시장 성장 수혜를 기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의료보험 적용 확대에 따른 관련 필터 주사기 시장의 움직임 역시 쟈마트메디칼의 성장을 기대케 하는 요인으로 꼽혔다.
다른 관계자는 "쟈마트메디칼의 필터형 주사기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비급여'품목으로 등재됨에 따라 채용 병원이 크게 늘고 있다"며 "신제품 개발 작업도 마무리 단계에 들어감에 따라 다양한 제품을 통한 매출 성장 가능성도 매우 높다"고 설명했다.
2013년 설립된 쟈마트메디칼은 필터 및 안전 주사기 등을 전문 제조하는 의료기기 업체다. 기존 멤브레인 형태의 주사기에 비해 부작용이 적고, 감염 위험을 제거한 필터형 주사기는 국내 대부분의 종합병원에서 사용되며 필터형 주사기 시장의 약 45% 가량(2014년 기준)을 차지하고 있다. 기술력을 인정받은 쟈마트메디칼은 지난 2014년에는 동종업계 최초로 신기술 NET 인증을 획득했고 올해 중소기업품질경영대상에서 의료기기 부문을 수상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지난 2014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40억 원, 4억 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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