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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버코리아 VC업계 투자 잇따라‥'관심 집중' IMM인베 이어 보광창투-네오플럭스 등도 투자

김나영 기자공개 2016-03-10 09:41:43

이 기사는 2016년 03월 07일 08: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보광창업투자와 네오플럭스가 에스테틱 전문 화장품 제조사 카버코리아에 35억 원을 투자했다. 앞서도 IMM인베스트먼트 등 벤처캐피탈들의 카버코리아 지분 거래가 이어지면서 금융투자업계는 카버코리아의 기업가치에 더욱 주목하는 눈치다.

7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보광창업투자는 카버코리아 보통주 15억 원 어치를 인수했다. 네오플럭스도 카버코리아 보통주 20억 원어치를 인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벤처캐피탈에 구주를 매각한 투자사는 미래에셋벤처투자와 대경창업투자 등이다.

비슷한 시기에 IMM인베스트먼트도 세컨더리펀드를 통해 카버코리아 보통주 50억 원 어치를 인수한 바 있다. 이외에도 카버코리아 구주를 거래하려는 벤처캐피탈들이 다수 남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써 카버코리아의 잠정적인 기업가치는 약 5000억 원으로 확정되는 분위기다. 올해 기업공개(IPO)를 준비 중인 카버코리아는 지난해 실적 추정치가 급상승하면서 금융투자업계와 화장품업계의 관심을 동시에 모았다.

카버코리아는 1999년 설립된 에스테틱용 화장품 제조사로 피부 관리실이나 병·의원 등에 제품을 집중적으로 공급해왔다. 2013년을 전후로 일반인들에게도 비비크림과 아이크림 등이 입소문을 타고 판매됐으며 중국 등 해외 매출이 동시에 일어나면서 실적이 꾸준히 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카버코리아의 실적은 2013년 매출액 273억 원, 당기순이익 17억 원을 기록했으며 2014년에는 매출액 500억 원, 당기순이익 92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인 2015년 실적은 이 같은 수치를 크게 뛰어넘는 퀀텀 점프에 비견될 것으로 예상된다. 카버코리아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정확한 수치는 결산이 끝나야 알 수 있겠지만 지난해 잠정 영업이익만 약 400억 원에 달할 정도"라고 말했다.

이처럼 실적이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는데다 연내 상장에 대한 기대감이 겹쳐지면서 벤처캐피탈업계 내에서 카버코리아 구주 거래 붐이 일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카버코리아는 올해 IPO를 목표로 이미 지난해 KDB대우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을 상장 주관사로 선정한 바 있다.

보광창업투자 관계자는 "에스테틱 전문 화장품으로 유명하던 카버코리아가 근래 일반 내국인들과 해외 관광객 및 현지인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으며 매출이 급상승하고 있다"면서 "지난해부터 상장을 추진해 올해 코스닥에 입성하게 되면 더 큰 수익이 날 것으로 생각해 투자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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