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병일 전 대우인터 사장, 서울반도체 사외이사 내정 2018년 3월까지…정기주총 이후 권오준 회장 보좌역 임기 만료
강철 기자공개 2016-03-09 08:28:22
이 기사는 2016년 03월 08일 14시1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전병일 전 대우인터내셔널 사장이 서울반도체 사외이사로 내정됐다.서울반도체는 오는 25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전병일 전 사장을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승인할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 임기는 2018년 3월까지다. 전 전 사장 외에 남상규 전 국가정보원 부산지부장, 박형건 우리회계법인 대표의 사외이사 선임 건도 승인한다.
전 전 사장은 1977년 대우중공업에 입사해 대우조선공업, 대우인터내셔널 등 대우그룹 계열사를 두루 거쳤다. 대우인터내셔널에서는 독일 프랑크프루트법인, 폴란드 바르샤바법인장, 우즈베키스탄법인, 중앙아시아 총괄전무 등을 역임했다. 2012년 사장으로 승진했고, 2014년 대표이사에 올랐다.
그러나 대표이사에 오른 지 1년 4개월만인 지난해 6월 포스코와 대우인터내셔널이 미얀마 가스전 분할·매각 문제로 내홍을 겪은 것에 대한 책임을 지는 차원에서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났다. 현재는 포스코경영연구원으로 출근하며 권오준 포스코 회장의 보좌역을 맡고 있다.
전 전 사장의 보좌역 임기는 포스코의 정기 주주총회가 열리는 오는 11일 만료된다. 대우인터내셔널 재직 당시 주도적으로 추진했던 사우디아라비아 국민차 사업이 초기 안정 단계에 접어든 만큼 전 전 사장이 보좌역에 남아 있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반도체 사외이사를 맡은 건 이를 염두에 둔 행보로 풀이된다.
코스닥 상장사인 서울반도체는 국내에서 손꼽히는 광반도체 전문기업이다. 주로 발광다이오드(LED)를 생산해 국내외 자동차, 휴대폰, 백색가전 제조사에 공급하고 있다. 포스코ICT와 함께 2010년 포스코LED라는 합자기업을 설립하는 등 포스코그룹과도 긴밀한 협력관계를 맺고 있다.
서울반도체 관계자는 "(전 전 사장이) 사외이사 후보에 오른 것일뿐 선임이 확정된 게 아니기 때문에 정확한 내정 배경을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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