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6년 03월 14일 10:5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민은행이 PB센터에 상주하는 세무사 숫자를 늘려 고액자산가들과의 스킨십을 확대하고 있다. 은행 본점 차원에서 일종의 패밀리오피스 형태 사업을 상반기 중으로 구체화 한다는 계획도 세우고 있다.14일 업계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최근 명동 PB센터에 상주하는 세무사를 배치하고 강남센터와 도곡센터에 상주할 세무사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국민은행이 PB센터 상주 세무사를 늘리는 것은 자산가들과 직접 맞닿아 있는 담당 세무사를 통해 WM그룹 소속 법률, 회계 전문가 집단과 매칭하는 종합 자산관리 컨설팅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목적이다.
국민은행이 타깃으로 삼는 자산가들은 앞으로 개인재산과 회사의 상속이 중요한 이슈가 될 50대 중후반의 중소기업 오너들이다. 국민은행은 이전에도 중소기업기획부에서 'KB 와이즈컨설팅'이라는 기업 자산관리 컨설팅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었다.
하지만 KB 와이즈컨설팅의 자산관리 서비스는 회사 측면의 컨설팅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 오너 일가 개인들의 재산과 상속 이슈는 챙기기 어려웠다는 것이 국민은행 측의 설명이다. 국민은행은 PB센터에 상주하는 세무사들을 중소기업 오너일가의 패밀리오피서 형태로 두고 본점 WM그룹의 변호사, 회계사들의 컨설팅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국민은행은 이를 위해 조만간 오너 일가 대상 종합 컨설팅 서비스를 하나의 브랜드로 만드는 형태로 계획을 구체화다는 방침이다. 현재 WM그룹 소속 실무단에서 구상하고 있는 패밀리오피스 형태의 사업 계획은 상반기 중으로 윤종규 행장에게까지 보고될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패밀리오피스라고 하는 것은 한 가문만을 위한 종합 자산관리 컨설팅 서비스인데 현재 국내 시장에 소개된 패밀리오피스는 그렇지 못한 측면이 있다"며 "국민은행이 구상하는 방향은 가업승계나 고액자산가들의 상속, 자산관리 쪽으로 좀 더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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