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6년 02월 18일 15시5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민은행이 천편일률적이었던 은행 영업점 레이아웃에 변화를 줄 예정이다. 지난해부터 지속된 영업망 재편 전략의 일환이다.18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영업점 특성별로 레이아웃을 달리 가져가는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통상 은행 영업점포는 고객이 어느 지역의 지점을 찾든지 일관된 질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의미에서, 같은 레이아웃으로 꾸며져 왔다. 이번 국민은행의 레이아웃 변경은 특성별로 영업점을 재분류해 특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영업망 재편 작업의 일환으로 이뤄진다.
국민은행은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취임 이후 채널 쪽 재편에 심혈을 기울여 왔다. 지난해 1000개가 넘는 영업점을 자산형, 가계형, 일반형, 기업형, 기업밀착형 등 다섯 개의 카테고리로 분류하는 작업을 진행했고 이를 시행하고 있다.
입지여건이나 영업현황에 따라 영업점의 성격을 살려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의미에서다. 기업형 점포에는 기업금융 전문인력을 자산형 점포에는 자산관리 전문인력을 집중적으로 배치하는 등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이번 레이아웃 변경 시도는 점포 특성별 분류의 소프트웨어 측면 뿐 아니라 하드웨어 측면도 이에 맞게 바꾼다는 취지에서 이뤄졌다. 각 점포 특설별로 최적의 레이아웃을 가져가 운영의 효율성을 확보하자는 것이다. 예를 들어 기업 고객이 방문해 RM과 상담할 때 독립 공간을 만들어 배려하거나 자산가를 위해서는 일반 점포보다 보다 고급스러운 분위기로 꾸미는 식이다.
지난해 아이디어 구상과 업체 선정, 레이아웃 변경 안 확정 등 작업을 거쳐 현재 청담(일반형), 종로(혼합형), 분당(자산형) 지역에 3곳의 시범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시범점포를 운영하며 직원들과 고객의 피드백 등을 반영, 조만간 전 영업점에 확대 시행할 예정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영업점을 특성별로 분류하고 몇 달간 운영한 결과 서비스 질 향상 등에 대한 고객들의 반응은 좋은 편"이라며 "한눈에 봐도 기업, 자산 등 특화된 서비스를 알 수 있게 레이아웃을 바꿔 고객 편의성을 높이려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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