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등급 네비게이터펀드, 연초 이후 1000억 몰렸다 [펀드등급]최근 1년 수익률 10% 웃돌아
박상희 기자공개 2016-03-16 11:14:13
이 기사는 2016년 03월 14일 14: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대형 성장주펀드의 대표주자라고 할 수 있는 '한국투자네비게이터증권투자신탁1(주식)'이 연초 이후 1000억 원에 가까운 자금을 흡수하며, 덩치를 키우고 있다. 최근 1년 수익률이 10%를 웃도는 등 양호한 성과에 힘입어 법인고객의 자금유입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14일 한국펀드평가의 국내 일반주식형 1년 펀드 종합등급(2015.3~2016.2)에 따르면 '한국투자네비게이터증권투자신탁1(주식)'은 지난달 2등급에서 이달 1등급으로 올라섰다. 이 펀드 뿐 아니라 '한국투자네비게이터증권자투자신탁2(주식)'을 비롯해 '한국투자퇴직연금네비게이터증권자투자신탁1(주식)', '한국투자네비게이터소득공제전환형증권자투자신탁(주식)' 등 네비게이터 시리즈펀드 대부분이 1등급으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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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년 간 줄곧 큰 변동성 없이 안정적인 성과를 낸 것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투자네비게이터1호펀드의 경우 대표펀드 기준 최근 1년 수익률이 11.97%로 12%에 육박하는 성과를 올리고 있다. 최근 6개월 수익률은 3.8%, 최근 1개월 수익률은 4.8%에 달한다.
이 펀드는 매출성장률이나 주당순이익(EPS) 성장률이 높을 것으로 기대되는 기업들 중에서 종목을 선택하는 등 성장 잠재력에 초점을 맞추는 성장주펀드다.
최근 자산운용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를 비롯해 LG디스플레이, LG전자, KT&G, 신세계, 현대위아, 현대글로비스, 현대차, 기아차, 아모레퍼시픽 등 국대 대형 종목들을 골고루 보유하고 있다.
특이점은 펀드 및 법인고객 자금이 경쟁 펀드 대비 많다는 것이다. 선취형 클래스(A) 운용규모가 6787억 원으로 가장 많지만, 펀드 및 법인고객 전용 클래스(C-F) 자금도 3731억 원에 달한다.
연초 이후 이 펀드로 953억 원의 자금이 몰렸는데, 같은 기간 펀드 및 법인고객 전용 클래스 자금 유입이 630억 원에 달했다. 절반 이상의 자금 유입이 'F'클래스에서 이뤄진 것이다. F클래스 판매사별 잔고를 살펴보면 PCA생명보험의 비중이 51.78%로 절반을 넘고, 삼성증권(16%), 신한금융투자(8.75%), 현대해상(6.41%) 순으로 뒤를 잇고 있다.
한국투자신탁운용 관계자는 "네비게이터펀드는 성과 측면에서 큰 굴곡 없이 꾸준하게 안정적인 성과를 내 왔다"며 "그동안은 성과가 좋아도 환매하는 고객이 많아 수탁고가 줄어드는 형국이었는데 최근 들어 자금 유입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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