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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디스, 광물자원公 등급 '하향검토' 등재 주요 개발자원 가격 급락, 2015년 2조원대 당기순손실

정아람 기자공개 2016-03-15 08:21:39

이 기사는 2016년 03월 14일 18:3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제신용평가회사 무디스는 14일 광물자원공사(Aa2)의 신용등급을 하향검토 대상에 등재했다고 밝혔다. 같은 날 광물자원공사가 지급보증을 제공해 발행한 공사 자회사(Minera y Metalurgica del Boleo)의 선순위 채권도 하향검토 대상에 올랐다.

유완희 무디스 부사장은 "이는 광물자원공사의 주요 투자 대상인 자원 가격이 향후 1~2년간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한국에서 광물자원공사의 정책적 역할도 약화될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광물자원 가격 약세, 이에 따른 신규 개발 투자 감소로 인해 다른 정부 유관기관 대비 광물자원공사의 정책적 중요도도 향후 2~3년간 약화될 것으로 진단했다.

광물자원공사는 지난해 주요 개발 광물의 가격이 급락하면서 2조 637억 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무디스는 "과거 한국 정부가 광물자원 관련 투자를 늘리는 추세에서는 공사의 정책적 중요성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현재와 같은 국면에서는 이는 가능성이 낮은 얘기"라며 "다만 정부가 100% 지분을 보유한 공기업이고, 공사의 다수 사업이 정부와 연계성이 높은 점을 고려할 때 유사시 정부의 지원가능성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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