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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전선아시아, 금주 거래소 상장 예비심사 청구 베트남법인 유가증권시장 최초 진출…한국證·하나금투 대표주관

배지원 기자공개 2016-03-16 09:07:48

이 기사는 2016년 03월 15일 10:5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S전선아시아가 이번주 중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한다. LS전선아시아는 국내에 특수목적법인(SPC)으로 설립돼 베트남 현지법인을 상장하는 첫 사례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S전선아시아는 이번주 16~18일 중 유가증권시장 심사부에 예비심사를 신청할 예정이다. 거래소는 예정대로 일정이 진행되면 6월 중 유가증권시장에 입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LS전선은 4년간 상장을 준비해왔다. LS전선의 베트남 현지 업체인 LS비나(LS-VINA)와 LSCV를 상장시키기 위해 지난해 국내에 SPC인 LS전선아시아를 설립했다. 베트남 증시에 상장할 경우 복잡한 절차와 공시 등의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한국거래소가 국내 지주사 형태로 상장하는 방식을 제안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상장 전 투자유치(Pre-IPO)도 마쳤다. 지난해 LS전선은 LS전선아시아 보유주식 19.6%를 사모펀드(PEF) H&Q에 매각했다. 이를 통해 LS전선는 약 520억 원의 자금을 확보했다.

실적 역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LS전선아시아의 지난해 매출액은 4억 3900만 달러로 전년동기(3억 8000만 달러)보다 약 15.5% 늘어났다. LS전선이 베트남 현지에 진출한 이후 시장점유율은 30%까지 증가했다. 현지 공장에서 생산하는 고압전선케이블과 통신광케이블은 베트남 업계에서 최고 품질을 갖췄다고 알려졌다.

LS전선아시아의 주관사 관계자는 "국내에서 진행되는 절차가 많아 다른 해외기업 상장보다는 변수가 적을 것"이라며 "국내 투자자들에게도 생소하지 않은 만큼 국내 기업을 통해 해외 투자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점에서 공모에도 유리한 점이 있다"고 말했다.

한국거래소도 LS전선아시아의 상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번 상장이 국내 기업 해외법인 상장에 물꼬를 터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어서다.

거래소 관계자는 "우량한 해외기업을 유가증권시장에 유치하기 위해 2016년에는 베트남과 인도네시아를 집중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라며 "특히 베트남은 CJ, 대한전선, 오리온, KCC 등 국내 대기업이 다수 자리잡고 있는 곳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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