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기아차 "니로, 국내 SUV 중 가성비 최고" 경쟁차종 티볼리·QM3 등…취득세·공채할인·정부보조금에서 유리

화성(경기)=김창경 기자공개 2016-03-16 16:21:45

이 기사는 2016년 03월 16일 15:0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기아자동차가 국내에 있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중 가성비가 가장 높은 차량은 '니로(NIRO)'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니로는 기아차가 내놓은 국내 최초의 소형 하이브리드 SUV다. 기아차는 국내 경쟁차종을 티볼리, QM3 등으로 꼽았다.

기아차는 16일 경기도 화성시에 있는 남양연구소에서 3월 말 출시 예정인 니로의 미디어 설명회를 가졌다. 정락 현대기아차 총괄PM 부사장, 박영식 소형PM센터 이사 등의 임원진과 200여 명의 취재진이 참석했다. 정 부사장은 본격적인 설명회 시작에 앞서 "세계 각국에서 심화되고 있는 친환경차 경쟁에 대비하기 위해 니로를 개발하게 됐다"고 말했다.

기아차 '니로, 국내 SUV 중 가성비 최고'
남양연구소 풍동시험장에서 '니로'의 공력성능 평가 테스트를 하고 있는 모습(출처, 기아차)

기아차는 설명회에서 니로의 가성비를 강조했다. 서보원 국내영업본부 이사는 "감히 말씀드리지만 니로의 가성비는 대한민국에 현존하는 SUV 중 최고다"라며 "니로가 갖춘 사양과 가격을 뜯어보면 쉽게 알 수 있다"고 말했다.

기아차는 니로를 저가 순으로 럭셔리, 프레스티지, 노블레스 등 3개 트림으로 나눴다. 구체적인 비교대상은 쌍용차의 티볼리 LX, 르노삼성의 QM3 LE, 한국GM의 트랙스 LT였다.

기아차가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니로 럭셔리 표면가격은 2347만 원으로 티볼리 LX 및 트랙스 LT보다 각각 74만 원, 34만 원 비쌌다. QM3 LE에 비해서는 5만 원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취득세가 더해지자 순위가 바꼈다. 하이브리드형 차량에 대한 취득세 감면으로 니로 럭셔리에 더해지는 취득세는 9만 원에 불과했다. 나머지 3개 차량에는 145만~150만 원의 취득세가 추가돼 니로 럭셔리의 가격을 모두 넘었다.

여기에 공채 할인에 정부보조금이 반영되자 가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니로 럭셔리의 실제 구매 가격은 2256만 원으로 표면가격보다 낮아졌다. 경쟁차종에 비해 적게는 171만 원부터 많게는 255만 원 저렴했다.

서 이사는 "니로는 엔트리 모델이고 나머지 차량은 주력 모델이라는 점에서 가격 경쟁력이 과장된 것처럼 보일 수 있다"면서도 "니로 프레스티지와 비교해봐도 티볼리 LX보다는 39만 원 비싸지만 QM3 LE와 트랙스 LT보다는 각각 45만 원, 3만 원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어 "차선이탈 경보시스템(LDWS), 후측방 경보 시스템(BSD) 등 동급차량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기능을 적용했다"라며 "소위 말하는 '깡통 트림'을 없애고 엔트리 모델부터 소비자의 선택을 받을 수 있도록 사양을 갖췄다"고 강조했다. 가격이 낮다고 해서 사양이 나쁘지 않다는 설명이다.

기아차는 이날부터 니로 사전 계약에 돌입했다. 배터리는 평생 보증하고 하이브리드 전용 부품에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 10년, 20만km 내에서 무상보증을 하기로 했다. 서 이사는 올해 니로 판매 목표에 대해 "현재 막판 조율 중이며 신차 발표회에서 공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