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 운용인력 최다…키움 3명 [증권사 일임업무 분석]미래·대신·신한, 지점형랩 활성..현대·삼성·대우 본사형랩 중심
김현동 기자공개 2016-03-22 14:00:21
이 기사는 2016년 03월 18일 07:5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증권사의 투자일임재산 운용인력 현황을 살펴본 결과, 미래에셋증권이 가장 많은 일임재산 운용 인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의 투자일임재산 운용인력은 지난해 말 현재 646명으로 집계됐다(아래 '증권사 투자운용인력 현황' 참고). 본사에 근무하는 일임재산 운용인력은 10명 남짓이나 지점운용 인력이 600명 수준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미래에셋증권 홍보실 관계자는 "인위적인 인력 구조조정을 한 적이 없고 지점형랩이 활성화돼 있어서 일임재산 운용인력이 많은 것"이라고 말했다. 미래에셋증권은 2012년 지점형랩 상품인 '프리미엄멀티랩'을 출시했다. 지난해 말 기준 미래에셋증권의 일임계약 수탁고는 1조 8400억 원 수준인데, 지점형랩이 1조 1000억 원 수준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2012년까지 600명 이상의 투자운용인력을 보유하고 있던 대신증권은 2013년부터 인원이 줄어 500명 수준에 그쳤다. 이어 신한금융투자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하나금융투자 등도 100명 이상의 일임재산 운용인력을 갖고 있다.
이에 반해 본사형랩 중심의 증권사는 투자운용인력이 많지 않다. 교보증권과 현대증권은 각각 64명, 44명에 그친다. 삼성증권과 대우증권은 각각 11명, 10명에 불과하다. 삼성증권은 PB형랩 상품을 판매하고 있으나, PB형랩에서 PB는 상품을 배분하는 역할에 그치고 실제 운용은 본사 운용역이 맡고 있다. 대우증권도 본사에서 운용하는 채권형랩이 대부분이다.
올해부터 지점운용역 제도를 시행한 유안타증권은 현재 9명에 불과한 지점운용역이 연내 크게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신영증권은 고객자산운용부 소속 6명의 투자운용인력이 4500억 원의 일임재산을 굴리고 있다. SK증권은 본사의 랩운용 인력 두 명과 지점 소속 3명의 운용역이 1500억 원의 일임재산 관리를 맡고 있다. 지점이 없는 키움증권은 투자운용인력이 3명뿐이다.
증권사 관계자는 "증권사의 투자운용인력은 지점형랩을 적극적으로 늘린 곳과 본사형랩으로 일임재산을 관리하는 곳으로 대별된다"면서 "회사의 정책방향에 따른 것이라서 운용인력의 규모만으로 투자일임업무의 수준을 평가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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