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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임형 MP, 1개월 단위로 리밸런싱한다 [ISA 진단] 모범규준은 3개월 단위..업계 권고보다 타이트한 관리

박상희 기자공개 2016-03-21 10:07:48

이 기사는 2016년 03월 16일 16:0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일임형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출시한 대부분의 증권사들이 1개월 단위로 리밸런싱(자산배분 재조정)을 검토할 계획인 것으로 파악됐다. 3개월에 한 번 꼴로 리밸런싱을 진행하라는 금융당국의 모범규준보다 타이트하게 접근하기로 한 것이다.

한국투자증권 ISA 담당 관계자는 16일 "현재로선 적어도 한 달에 한번 정도는 모델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을 검토할 생각을 갖고 있다"면서 "리밸런싱을 검토한다고 해서 무조건 자산 재조정에 들어가는 것은 아니지만, 그만큼 성과를 꼼꼼하게 관리하겠다는 취지로 이해하면 된다"고 말했다.

한국증권뿐 아니라 대부분의 증권사들이 한 달 단위로 리밸런싱 할 계획을 갖고 있다. 삼성증권의 경우 월간 단위 리밸런싱을 통해 자산 내 상품교체, 스타일 및 지역 비중조절 등 미세 조정을 할 예정이다. 삼성증권의 분기 단위로 이뤄지는 리밸런싱은 시장의 방향성 점검 및 자산 간 비중 조절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신한금융투자 역시 분기 별로 진행되는 정기 리밸런싱과 수시 리밸런싱을 병행한다. 정기 리밸런싱은 분기에 1회 이상 'ISA 자산배분결정위원회'를 열고 시장변화, 투자전략 변화 등을 반영해 편입자산 및 금융상품을 변경한다. 수시 리밸런싱은 시장에 중요한 이벤트가 발생했을 때 투자전략 및 MP를 조정한다.

일각에선 잦은 리밸런싱이 오히려 전체 수익률 악화로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선취수수료를 떼는 펀드의 경우 잦은 환매가 판매사들의 배만 불리고, 투자자 수익률은 악화시킨다는 지적이 있었다.

증권사들은 리밸런싱을 진행하더라도 펀드의 경우 판매 보수가 아예 없거나 보수가 낮은 클래스에 투자하기 때문에 투자자 수익률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고 설명하고 있다. 실제 대우증권의 경우 일임형 ISA에서 판매 보수를 받지 않겠다고 선언했는데, 이는 판매보수가 없는 클래스펀드를 골라 투자하기에 가능한 일이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랩 전용 클래스(W)는 판매보수가 없기 때문에 대부분 W클래스를 선호할 것"이라면서 "선취 수수료를 떼는 클래스에 투자하는 증권사는 거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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