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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트로스인베스트, 초기기업 펀드 청산으로 '대박' IRR 39.0%…펀드만기까지 4년 남기고 조기 청산 들어가

현대준 기자공개 2016-03-22 07:48:00

이 기사는 2016년 03월 18일 16:2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알바트로스인베스트먼트가 창업초기 펀드 회수로 40%에 가까운 수익률을 기록했다. 투자가 어렵다고 평가받는 초기기업 펀드인 점을 감안하면 뜻깊은 회수 성과다.

18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알바트로스인베스트먼트는 전날 'KoFC-알바트로스 청년창업 2호 투자펀드(이하 알바트로스 청년창업 2호펀드)' 청산총회를 열고 투자회수를 마무리지었다. 내부수익률(IRR)은 39%로 기준수익률인 6%를 훌쩍 넘는다. 알바트로스인베스트먼트는 총 290억 원을 회수했다.

알바트로스 청년창업 2호펀드는 지난 2011년 10월 112억 원 규모로 결성됐다. 앵커출자자로 산업은행이 100억 원을 출자했고 12억 원을 알바트로스인베스트먼트가 매칭하는 형태다. 핵심운용인력으로는 이현재 대표와 조강헌 전무 등이 참여했다. 펀드운용기간은 10년으로 2020년 10월이 만기다.

알바트로스인베스트먼트가 만기까지 4년을 앞두고 조기청산에 들어갔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알바트로스인베스트먼트 관계자에 따르면 대다수의 포트폴리오에 대한 투자는 2013년 안에 끝났다. 빠르게 투자를 마무리 지은만큼 회수도 빨라졌다. 투자·회수가 어려운 창업초기 펀드인만큼 성공적으로 투자와 회수를 마무리 지었다는 해석이다.

알바트로스인베스트먼트가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데는 파마리서치프로덕트가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마리서치프로덕트는 지난 해 기업공개(IPO) 시장에 상장하면서 높은 수익률을 거둘 수 있게 해준 것이다.

알바트로스인베스트먼트는 올 해 두 번 연속 초기기업펀드를 성공적으로 청산하면서 초기기업 투자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알바트로스인베스트먼트는 지난 1월 '알바트로스패스파인더투자조합(115억 원)'를 청산하면서 16.8%(IRR 기준)의 수익률을 달성했다.

알바트로스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투자·회수가 어려운 초기기업 분야에서 높은 수익률을 거둬 만족스럽다"며 "파마리서치프로덕트와 천보 등 투자 포트폴리오 기업들이 훌륭한 성과를 거두면서 조기에 청산이 가능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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