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6년 03월 23일 16시1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여성쇼핑몰 스타트업 지그재그가 3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시리즈A 단계로 알토스벤처스가 단독으로 투자했다.

23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미국계 벤처캐피탈 알토스벤처스는 최근 지그재그가 발행하는 전환상환우선주(RCPS)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30억 원을 투자했다.

지그재그는 웹 상에 올라와있는 여성쇼핑몰에 대한 종합적인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소비자들의 방문 빈도, 상품에 대한 만족도 등 다양한 기준들을 통해서 쇼핑몰 순위를 제공한다. 또한 1000개가 넘는 쇼핑몰의 상품들을 앱을 통해서 한번에 검색할 수 있어 상품들을 비교·구매할 수 있다는 평가다.

특히 사용자 개인에 맞춰 제공하는 서비스가 훌륭하다는 평가다. 지그재그는 사용자 취향분석 알고리즘을 사용해서 사용자의 쇼핑패턴 데이터 기반 머신러닝 등의 기술을 활용해 소비자 개개인에 맞는 제품들을 추천한다.

벤처캐피탈 업계 관계자는 "여성들은 쇼핑할 때 다양한 상품들을 충분히 고려한 뒤 구매에 나서는 경향이 있다"며 "모바일 플랫폼에서는 여러 개의 사이트를 동시에 보는 것이 번거로워 여성 소비자들의 불편함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웹 상에 존재하는 쇼핑몰의 상품정보를 소비자들에게 제공하는 등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여 투자를 집행했다"고 덧붙였다.

알토스벤처스는 미국 실리콘밸리에 본사가 있는 외국계 벤처캐피탈이다. 2013년 12월 한국지사를 설립하면서 한국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집행하고 있다. 알토스벤처스는 작년 브리디아와오리진(모바일게임), 렌딧(핀테크), 에이프릴(쇼핑 O2O) 등 다양한 스타트업에 투자를 집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