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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조 ING생명 인수금융, ABCP로 유동화 '속속' MBK파트너스 대출금 기초자산…신한투자·한국證 등 주관사로 매입확약 제공

민경문 기자공개 2016-03-28 13:18:13

이 기사는 2016년 03월 24일 15:2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 초 약 1조 2000억 원 규모로 리파이낸싱이 이뤄졌던 ING생명 인수금융의 최종 수요처는 자산유동화시장이었다. 신한금융투자와 한국투자증권 등은 MBK파트너스에 대한 대출원금 일부를 유동화기업어음(ABCP)와 유동화전자단기사채(ABSTB)로 전환해 투자자를 모았다.

MBK파트너스는 2013년 12월 라이프투자(유한회사)라는 특수목적법인(SPC)을 통해 ING생명 지분 100%를 총 1조 8000억 원에 인수했다. 당시 MBK는 하나금융투자, 우리투자증권(현 NH투자증권), KB국민은행을 금융 주선사로 선정해 국내 금융권으로부터 7200억 원의 신디케이션론을 조달했다.

MBK파트너스는 올해 1월 이를 리파이낸싱(차환)하는 데 성공했다. 텀론(Term Loan) 1조 1000억 원과 신디케이트론 이자 지급을 위해 설정되는 한도대출(RCF) 900억 원을 포함한 1조 1900억 규모였다. 리파이낸싱을 통해 SPC에 투자한 에퀴티(Equity) 출자금 중 4000억 원 가량을 회수한 것으로 파악됐다.

1조 1900억 원의 대출 원금 가운데 상당액은 ABCP나 ABSTB로 시장에서 소화됐다. 밸류플러스제사십차는 24일 총 500억 원 규모(1-1회 및 2 회)의 ABSTB를 발행했다. 조달 자금으로 라이프투자에 대출을 실행하고 이중 250억 원어치의 유동화증권은 만기(2019년 3월 24일)까지 차환 발행될 예정이다. 신한금융투자가 자금보충 의무를 통한 유동화증권의 신용보강에 나섰다.

키스아이비제십이차 역시 라이프투자의 대출원금(350억 원)을 기초자산으로 378억 원 규모의 ABCP를 발행했다. 만기(2019년 3월 24일)까지 3개월 단위로 차환 발행되는 구조다. 한국투자증권의 자금 보충 의무로 신용도를 끌어올렸다. 업계에서는 신한금융투자와 한국투자증권 외 상당수 증권사들이 같은 구조로 유동화를 단행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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