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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산업, 올 첫 회사채..비빌언덕은 하이일드펀드 2·3년물 총 400억 원 어치 발행 예정…주관사 신영증권

김병윤 기자공개 2016-04-01 10:57:26

이 기사는 2016년 03월 30일 15:2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아주산업(BBB+, 안정적)이 올해 첫 회사채 발행을 추진한다. 2014년 발행 후 약 2년 만이다. 이 자금은 다음달 만기도래하는 150억 원 규모 회사채를 포함해 사채 상환에 쓰일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회사채 시장은 신용등급 A급 이하 수요가 크게 위축된 상태다. BBB급의 경우 하이일드펀드에 편입돼 투자수요가 증가했다고 하더라도 수요예측에서 엇갈린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아주산업 경우 2014년 2년물과 3년물 발행을 앞두고 벌인 수요예측에서 3년물 경우 미달 사태를 겪었다. 이번 회사채 발행에서 이를 극복하고 투자 심리를 자극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3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아주산업은 다음달 2년물과 3년물 각각 200억 원 어치를 발행할 예정이다. 대표주관사는 신영증권이 맡았다.

이번 발행은 올해 만기가 도래하는 공모채와 사모채 상환에 쓰일 것으로 보인다. 아주산업의 지난해 3분기 말 보고서에 따르면 다음달 21일 150억 원 규모 사모채 만기가 도래한다. 7월 이후부터 올해 말까지 만기가 도래하는 공·사모채 규모는 700억 원이다.

아주산업

가장 최근 아주산업이 공모채를 조달한 것은 2014년이다. 당시 아주산업은 2년물과 3년물 각각 250억 원, 300억 원 어치를 발행했었다.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서 2년물은 투자자 모집에 성공한 반면 3년물 경우 100억 원 미달됐었다. 당시에도 신영증권이 대표주관을 맡았었다.

최근 분위기를 고려했을 때, 올해도 투자자 모집이 쉽지만은 않아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신용등급 A급과 BBB급 투자수요는 확연히 갈린다"며 "BBB급 경우 유동화라면 조금 수요가 있을 수 있겠지만 회사채의 경우 기관투자자 대부분 인수에 나설 수가 없다고 말했다.

신용등급 BBB급의 경우 하이일드펀드에 편입돼 투자 수요가 증가한 점에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 하지만 BBB급도 종목별 투자 수요 편차가 큰 점은 불안 요소다. 대표적으로 AJ네트웍스 경우 400억 원 어치 발행에 두 배에 달하는 자금이 몰린 반면 대한항공 경우 1500억 원 모집에 유효수요는 120억 원에 그쳤었다.

아주산업 입장에서 실적 개선이 그나마 위안거리다. 아주산업의 지난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약 47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은 370억 원 정도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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