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60주년' 대상, 글로벌 인프라 구축 박차 해외 시장조사 파견·지역전문가 양성
이호정 기자공개 2016-04-05 08:12:00
이 기사는 2016년 03월 31일 15:2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창립 60주년을 맞는 대상이 올해 글로벌 인프라 구축을 통해 해외시장 공략에 나선다. 이를 위해 해외 시장조사 파견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한편, 지역전문가 양성을 통한 인재풀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대상은 해외 시장에 진출한지 30년이 넘었지만 오히려 실적이 역성장하는 모습을 보이자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한 조치로 분석된다.대상의 7개 해외법인은 지난해 4359억 원의 매출을 거둬 전년보다 1.8% 증가했다. 반면 당기순이익은 같은 기간 17억 원에서 마이너스(-) 40억 원으로 적자로 전환됐다.
법인별로는 인도네시아(1469억 원)와 베트남(869억 원)의 매출만 1년 전보다 각각 6%, 5.7%씩 감소했다. 나머지 5개 지역은 2021억 원으로 7.7% 증가했다.
반대로 당기순이익은 미국만 21억 원에서 27억 원으로 28.6% 증가했다. 나머지 6개 지역 중 인도네시아는 1년 새 당기순이익이 반토막 났고, 이어 유럽 48.2%, 홍콩 25.5% 순으로 감소했다. 또 베트남과 일본법인은 적자확대, 중국은 적자로 전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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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법인의 수익성이 이처럼 악화된 것은 시장 확대를 위해 다양한 프로모션을 전개한데다 전기료 인상 및 ‘혐한' 등 일회성 이슈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따라서 대상은 올해 해외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해 ‘신시장 개척'과 ‘글로벌 인프라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일단 현재 34개 수준인 글로벌 해외 거점을 연말까지 50개로 확대할 방침이다. 또 지역별로 상황에 맞춘 각기 다른 전략으로 시장공략에 나선다.
미국은 고추장 등 전략품목의 현지 유통 입점 확대 및 B2B 경로 개척에 나서고, 중국은 다양한 경로의 유통망을 점검 및 전략제품에 대한 세일즈 인프라 구축을 목표로 삼았다. 반대로 인도네시아, 필리핀, 베트남 등 동남아 시장에서는 바이오와 전분당 등 소재사업 확대, 유럽은 한류 문화 확산 및 한식카테고리 안착에 주력할 방침이다.
이외 해당 국가별 현지어 표기 문안작업과 현지에 맞는 제품의 용도 설명 및 레시피 개발, 주요 국가별 식품박람회 부스 참가를 통한 제품 홍보 등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다양한 프로모션과 현지 로컬업체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대상 관계자는 "신규 거점 리스트를 지속적으로 늘리고, 해외 시장조사 파견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는 한편 지역전문가 양성을 통한 글로벌 인재풀 구축도 병행할 계획을 세웠다"며 "현지화 된 신사업 모델을 수립하고 구체화하는 것이 올해 목표"라고 밝혔다.
이어 "수백만이 넘는 무슬림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 틈새시장 발굴 및 프리미엄 전략을 통해 시장 확대를 노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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