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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B하나은행, 제주도 중국고객 스킨십 '강화' 잠재고객 타깃 부동산 신탁 설명회…제주본부 격상

강예지 기자공개 2016-04-06 09:45:00

이 기사는 2016년 04월 04일 15:3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EB하나은행이 제주도에 거주하는 중국인 고객 타깃 마케팅에 나섰다. 관리신탁 등을 통해 부동산 투자 니즈가 높은 고객들을 공략할 계획이다.

4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KEB하나은행 신탁부는 이달초 신제주지점 고객을 대상으로 관리신탁 설명회를 열었다.

KEB하나은행은 중국인 잠재고객들을 타깃해 이번 설명회를 기획했다. 참석한 고객들 대부분이 중국인으로, 중국어 통역을 통해 설명회가 진행됐다. KEB하나은행은 올 초 지점 형태로만 운영해온 제주를 본부로 격상하면서 고객과의 스킨십을 강화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제주도는 시중 은행보다는 NH농협은행과 제주은행이 우세한 지역이다. KEB하나은행을 비롯해 신한은행, KB국민은행 등 시중 은행의 제주 영업점포가 5곳 안팎인 반면 NH농협은행은 22곳, 제주은행은 34개의 점포를 각각 운영하고 있다.

KEB하나은행은 제주지점과 신제주지점 두 곳의 영업점을 운영하고 있다. 점포 수가 많지 않지만 제주도에 거주하는 중국인 잠재고객과 부동산에 투자하는 외국인 고객 등을 위한 위한 맞춤형 마케팅이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임대 및 시설관리 등 외국인이 직접 관리하기 어려운 부동산을 신뢰높은 금융기관이 대신 관리한다는 내용이다. 상속·증여 서비스도 제공한다.

KEB하나은행 관계자는 "제주도의 해외 고객들이 커뮤니티 등에서 정보를 주고 받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해외 고객들의 국내 금융거래와 투자 등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향후 외국인 고객을 대상으로 한 시장이 점차 확대될 것으로 보고 선제적으로 대응하려 한다"고 말했다.

설명회가 열린 신제주지점은 중국인 VIP 상담이 가능한 외국인 특화 영업점포로, KEB하나은행은 중장기적으로 이곳을 통해 중국인 고객기반을 넓힐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신탁은 부동산 투자 니즈가 높은 이들 고객을 위한 핵심 상품으로, 국내 부동산 매입부터 신축, 임대, 관리, 처분 및 상속에 걸친 전반적 자산관리가 가능하다. KEB하나은행은 부동산 관리신탁과 리빙 트러스트(Living Trust) 등 신탁상품을 내세우고 있다.

KEB하나은행은 서울 역삼동에 외국인 자산가를 위한 1호 IPC(International Private Banking Center)를 운영하고 있고, 제주도에도 IPC 개소를 준비하고 있다. IPC는 KEB하나금융그룹의 인프라를 활용해 자산관리와 국내 기업매각, 부동산 투자, M&A 컨설팅, 세무, 법률, 문화 등 국내외 개인과 기업을 아우르는 토탈 서비스를 제공한다. 주 고객인 중국인 자산가들은 중국어로 상품 안내를 받고 자산관리 상담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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