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올해 첫 민간기업 글로벌본드 착수 5년만의 KP 조달…5년·10년물 듀얼 트랜치, 신용도 상향 효과 기대
정아람 기자공개 2016-04-15 08:00:40
이 기사는 2016년 04월 14일 16:2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기아자동차가 글로벌본드(RegS/144a) 발행을 위한 투자자 모집에 착수했다. 2011년 이후 약 5년만에 달러화채권 시장에 복귀했음에도 불구, 그간 꾸준히 자체신용도가 상향조정돼 온 점을 감안할 때 투자 수요 모집은 무난히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14일 기아자동차는 국제금융시장에서 벤치마크 사이즈의 글로벌본드 발행을 선언하고 투자자 모집에 착수했다. 이번 채권은 5년 만기와 10년 만기로 나눠 발행된다.
투자자 모집을 위한 이니셜 가이던스(최초 제시 금리)는 5년 만기의 경우 미국 5년 국채 금리(5T)에 170bps, 10년 만기는 미 국채 10년물(10T)에 185bps를 가산한 수준에서 결정됐다. 최종 발행 규모 및 금리 등 조건은 15일 새벽 결정된다.
2016년 들어 은행과 공기업 등을 제외하고 글로벌본드 발행에 나선 국내 민간 기업은 기아자동차가 최초다. 이달 들어서는 한국석유공사와 광물자원공사가 각각 달러화채권 발행에 성공한 바 있다. 특히 한국석유공사의 경우 기아자동차와 동일하게 5년물과 10년물 듀얼 트랜치 구조로 투자자 모집을 시도해 총 39억 달러 규모의 투자 수요를 이끌어냈다.
기아자동차는 이번 채권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을 기존 달러화채권 차환에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기아자동차는 2011년 5년 만기 5억 달러 규모의 달러화채권을 발행할 당시 5T+208bps(쿠폰 3.625%)의 금리에 투자자 모집을 마무리지었다. 당시 국제신용평가회사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와 피치(Fitch)는 기아자동차에 BBB, 무디스(Moody's)는 Baa2 등급을 부여했다.
2016년 현재 피치와 무디스는 각각 기아자동차에 BBB+, Baa1 등급을, S&P는 A-를 부여하고 있다. 기아자동차의 자체적인 신용도가 개선된데다 한국 국가신용도가 지속적으로 상향조정된 상황에서 5년 전 대비 이번 달러화채권의 미국 국채 대비 스프레드는 더욱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채권의 발행 주관사로는 BOA메릴린치,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JP모간, HSBC, 노무라증권이 참여한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윤승규 기아 부사장 "IRA 폐지, 아직 장담 어렵다"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셀카와 주먹인사로 화답, 현대차 첫 외국인 CEO 무뇨스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무뇨스 현대차 사장 "미국 투자, 정책 변화 상관없이 지속"
- 수은 공급망 펀드 출자사업 'IMM·한투·코스톤·파라투스' 선정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