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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B하나은행, 핀테크기업 직접 육성한다 VC 4곳에 LP로 출자…인큐베이팅도 적극 나서

김기정 기자공개 2016-04-22 09:53:19

이 기사는 2016년 04월 20일 15:3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EB하나은행이 핀테크 기업 육성에 돌입했다. 핀테크업체에 투자하는 펀드를 조성한 벤처캐피탈 4곳을 선정해 LP로 출자한다. KEB하나은행은 핀테크 기업 인큐베이팅에도 적극 나선다는 구상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KEB하나은행은 최근 K큐브벤처스, 캡스톤파트너스, DTN인베스트먼트, 마젤란기술투자 등 4개 벤처캐피탈이 결성중인 펀드에 유한책임출자자(LP)로서 출자했다. 벤처캐피탈과 공동 투자 형태로 핀테크 업체에 투자해 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마젤란기술투자가 운용하는 K-Growth투스텝 펀드는 크라우드펀딩 형식으로 기관뿐 아니라 개인을 통해서도 자금을 모집할 계획이다. 이 펀드는 하나은행과 우리은행이 공동으로 출자한다.

인큐베이팅에도 직접 나선다. 발굴 및 투자한 핀테크 기업은 '원큐랩(1Q Lab)'을 활용해 육성할 계획이다.

원큐랩은 KEB하나은행이 핀테크 기업과의 협업을 위해 지난해 6월 출범시킨 일종의 연구실로, 선정된 업체는 은행이 제공한 사무공간에 입주할 수 있다. 하나은행은 컨설팅 제공 및 공동 상품 개발로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KEB하나은행은 펀드를 통한 간접투자를 마친 후, 6월 정도에는 핀테크 기업 직접투자에도 나설 계획이다. 총 투자 금액은 100억 원 수준으로 책정됐다.

시중은행에서 핀테크 업체에 자기자본을 직접 투자하는 사례는 찾아보기 힘들다. 이번 시도를 통해 KEB하나은행은 새로운 수익원을 발굴하겠다는 구상이다.

장기적으로는 이를 IB와 PB사업을 연계한 PICB 사업 등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PCIB사업은 하나금융지주가 힘을 싣고 있는 사업 중 하나다. 핀테크 업체 투자는 창조금융 사업 육성에 적극 나서고 있는 정부 기조에 발 맞춘 행보로도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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