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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암코 "민간GP에 비대칭 수수료 배분 검토" 동부건설·넥스콘 등 중간 참여도 환영

윤동희 기자공개 2016-04-22 08:38:13

이 기사는 2016년 04월 21일 16:1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암코(연합자산관리)가 민간 GP(무한책임사원)에 비대칭적 수수료를 지급하는 안을 검토한다. 동부건설이나 영광스텐, 넥스콘테크놀러지와 같이 현재 진행 중인 거래에도 아이디어가 있다면 중간에 참여할 수 있다. 민간 주도 구조조정 작업 활성화 차원에서 시장참여를 독려하기 위함이다.

유암코는 21일 서소문 본사에서 '유암코 PE 간담회'를 열었다. 간담회는 유암코가 추진하는 구조조정 작업이 PEF 조성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민간 GP의 참여를 활성화하고자 개최됐다. 이 자리에는 키스톤, 오퍼스PE처럼 기존에 유암코과 파트너십 관계에 있는 PE는 물론 SC PE, 대신 PE, NH투자증권 등 주요 PE 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했다. 설명회는 예정 시간을 넘겨 종료될 정도로 시장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나종선 유암코 본부장은 "기업 구조조정 수요기반 확대를 위해 PE 투자자 풀(Pool) 육성 목적으로 공동GP(Co-GP) 지원 정책을 만들었다"며 "기업 구조조정 시장에도 플레이어가 많아지면 이 시장도 활발하게 움직일 것이라고 전망한다"고 말했다.

유암코는 현재 오리엔탈정공 채권인수를 마친 상황이다. 1000억 원의 PEF를 조성하며 거의 단독으로 GP와 유한책임사원(LP) 역할을 맡았다. 앞으로 진행할 다양한 종류의 딜에 대해서는 민간 GP와 공동GP를 이룰 수 있도록 참여 기회를 열어 놓겠다는 설명이다. 유암코는 워크아웃, 프리워크아웃, 기업회생 단계에 있는 기업을 투자 대상으로 삼고 있으며 자체 투자 규모로는 총 수천 억 원 수준을 예상하고 있다.

유암코는 공동GP가 딜에 함께 참여해 PEF를 조성하거나 전략적 투자자(SI), 매물을 물색해 오는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공동GP선정 조건으로는 △보유 인력의 트랙레코드 △딜소싱 능력 △SI 네트워크 △LP모집 능력 등 네 가지를 꼽고 있다.

모범사례로는 키스톤과 함께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국제종합기계 건이 있다. 유암코는 키스톤과 공동GP형태로 500억~600억 원 규모의 재무안정PEF를 조성해 국제종합기계 인수를 위한 특수목적법인(SPC)의 우선주를 취득할 계획이다. 동양물산은 SI로서 150억 원을 들여 SPC에 후순위 투자자로 참여하기로 했다. 6월에 거래가 종료되면 유암코가 민간GP, SI가 함께 협업해 워크아웃 대상 기업을 인수하는 첫 사례가 된다.

유암코는 국제종합기계뿐 아니라 현재 협상을 진행 중인 영광스텐이나 넥스콘테크놀러지, 입찰에 참여한 동부건설 등에 대해서도 GP의 참여 가능성을 열어놨다. SI모집이나 기업 인수 구조에 대한 아이디어가 있다면 진행 중인 딜이라도 거래를 같이 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유암코는 시장 참여 활성화를 목표로 삼고 있기 때문에 초기 참여 GP에 수수료 혜택을 줄 방침이다. PEF 출자구조는 선순위, 중순위, 후순위 등 다양한 트렌치 별 출자가 가능하다. 공동GP의 수익성 제고를 위해서는 비대칭적으로 수수료를 배분하는 안도 검토 중이다. 비대칭적 수수료는 LP출자금액에 대한 운용 보수와 성과 수수료를 안분할 때 민간GP가 모집해온 금액비율보다 높은 수준으로 수수료를 가져갈 수 있다는 얘기다.

김두일 유암코 이사는 "구조조정 펀드의 GP 수수료는 통상 1~1.5% 수준인데 LP모집에 민간GP가 관여한 비율이 낮아도 (민간GP의) 수익성을 생각해 기여한 비율 이상 수수료를 준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인 수수료 수준은 정해두지 않고 투자 대상과 펀드 성격에 따라 건별로 정하기로 했다. 다만 이는 초기 지원정책으로 향후 시장이 성숙하게 되면 비대칭 수수료 정책은 없어질 예정이다.

유암코
유암코 기업 구조조정 프레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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