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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3사 주파수 경매, 재무안정성 걱정 없다 업황 호조·분할 납부로 낙찰액 충분히 소화할 듯

김진희 기자공개 2016-04-24 17:09:25

이 기사는 2016년 04월 22일 07:4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쩐의 전쟁'으로 불리는 이동통신용 주파수 경매가 본격화한 가운데, 이동통신 3사가 양호한 재무안정성으로 경매 자금에 충분히 대응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최근 견조한 영업현금창출력을 보이고 있어서다. 투자규모와 시기 조절도 가능해 탄력적 대응이 가능한 것도 호재다. 이에 따라 주파수 경매가 신용도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신용평가는 19일 "이번 주파수 경매가 통신업계의 재무안정성과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수희 한신평 연구원은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 시행에 따른 마케팅 경쟁 완화로 이동통신업계 전반의 영업수익성이 개선된 상황"이라며 "대금을 분할 지급하는 방식이라 낙찰가격이 높아도 단기적 자금부담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현행법상 낙찰가액의 25%만 연말까지 납입하고 나머지는 사용기간 동안 분할 납부하면 된다.

이동통신의 원재료로 불리는 주파수에 대한 경매는 오는 25일부터 열린다. 주파수는 공공재이기 때문에 통신사는 경매를 통해 일정 기간 동안 일정 대역의 주파수 이용권을 할당받는다. 이번 경매는 2011년, 2013년에 이어 세 번째이며 역대 최대 규모다. 앞선 경매는 조 단위 규모로 이뤄졌다.

이동통신3사
출처 : 한국신용평가

업체별로 살펴보면 국내 이동통신 시장 점유율 50%에 달하는 SK텔레콤(AAA, 안정적)은 우수한 재무안정성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다만, 지난해 SK브로드밴드 지분 추가 매입(7000억 원)에 따른 자금소요로 차입부담이 다소 증가했다. 순차입금/EBITDA는 2014년 1.2배에서 2015년 1.3배로 늘었다. 이 수치는 올해 CJ헬로비전 인수 등 7000억 원의 미디어 투자로 1.5배 수준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CJ헬로비전 인수와 Sk브로드밴드와의 합병절차 진행 추이가 주요 모니터링 요소다.

유선 1위, 무선 2위 사업자 KT(AAA, 안정적) 역시 투자규모와 투자시기의 탄력적 조정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주파수 할당으로 인한 재무안정성 저하 가능성은 낮다. KT의 순차입금/EBITDA는 2014년 2.6배에서 2015년 1.7배로 줄었다. 개선 추세인 수익창출력의 지속여부가 주요 모니터링 요소로 꼽힌다.

국내 3위 이동통신서비스업체 LG유플러스(AA, 안정적)는 LTE 서비스 선제적 도입으로 경쟁력을 제고했다. LTE 전국망 구축이 일단락돼 차입부담도 완화된 상태다. LG유플러스의 순차입금/EBITDA는 2014년 2.0배에서 2015년 1.8배로 감소했다.

한신평은 경매의 특성상 낙찰가격이 급등할 가능성이 있어 이를 주시할 계획이다. 또 설비투자지출(CAPEX) 규모의 확대도 재무안정성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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