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B인베스트, 지분법이익 증가 '흑자전환' [VC경영분석]벤처조합 성과 개선···영업비용도 감소
김동희 기자공개 2016-04-26 08:46:46
이 기사는 2016년 04월 25일 13시4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B인베스트먼트가 1년만에 흑자전환했다. 벤처조합의 투자 성과가 나쁘지 않아 매출이 이전 수준을 회복한데다 일반관리비와 지분법손실 등의 감소로 비용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LB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매출액 110억 원에 영업이익 25억 원을 달성했다. 전년(2014년)보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40억 원과 50억 원 가량 증가한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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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조합의 성과가 개선된 영향이 컸다. 지난해 전체 벤처조합 14개 가운데 5개에서 지분법이익이 발생했다. 규모도 42억 원에 달했다. 지분법손실을 감안한 손익 자체도 36억 원을 기록했다. 손실을 낸 조합이 더 많았지만 이익이 발생한 조합의 이익규모가 커 실적개선으로 나타난 것이다. .
특히 LB크로스보더펀드 II와 LB제미니신성장펀드16호의 성과가 몰라보게 개선됐다. 중국 기업 6.cn 회수를 비롯해 아이진, 엔터메이트 등의 투자금을 회수했기 때문이다.
다만 관리보수는 변동이 없었다. 벤처조합 2개를 신규로 결성했지만 해산을 앞둔 조합에서 관리보수를 받지 못해 2년 연속 49억 원 가량을 수령했다.
영업비용은 10억 원 가량 절감했다. GCT, 팡텍(FangteK) 등의 해외투자자산을 이미 손상차손으로 인식하면서 추가적인 부담이 발생하지 않았다. 여기에 PEF의 지분법손실과 일반관리비도 감소했다.
매출액이 110억 원으로 늘어난 반면 영업비용은 84억 원으로 줄어 25억 원 규모의 영업이익이 발생했다. LB인베스트먼트는 2014년에 매출액 70억 원을 달성했지만 영업비용이 95억 원으로 증가해 25억 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LB인베스트먼트는 벤처투자 사업이 본 궤도에 오르면서 다시 흑자기조를 이어갈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이즈항공, CIS를 비롯해 바이오기업인 아이진, 아이큐어, 나노바이오시스 등의 회수 성과가 기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LB인베스트먼트는 올해 벤처조합에서만 1000억 원 규모의 투자금 회수를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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