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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니즈 큰 GS파워, 공모채 시기 '장고' 언제까지 단기물 쏠림 지속, 추가 연기 힘들 듯…조만간 대규모 조달 관측

김시목 기자공개 2016-05-02 09:33:38

이 기사는 2016년 04월 28일 14:4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GS파워(AA0)가 설비투자금 마련을 위한 회사채 발행 시기를 두고 장고에 빠졌다. 장기물 조달을 원하는 GS파워 입장과 달리 채권시장의 만기 단기화 현상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자금니즈가 큰 GS파워의 상황을 감안하면 조만간 공모채 시장을 찾을 것으로 전망했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GS파워는 연초부터 투자은행(IB)들과 지속적으로 접촉하면서 회사채 발행 시점을 논의하고 있다. 조달 규모는 지난해 최초 공모맥(2500억 원) 안팎으로 추진할 것으로 관측된다. 확보한 자금은 기발표된 열병합 발전소 현대화 작업 등에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 GS파워는 안양열병합발전소의 현대화 작업에 착수하며 자금니즈가 커지고 있다. 발전 1,2호기를 2021년까지 준공할 예정인 가운데 당장 1호기(2018년 6월 준공)에 약 1조 원 이상의 자금이 필요한 상황. 연간 영업현금창출력을 감안하면 외부 차입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GS파워는 이를 위해 연초부터 회사채 발행을 검토해왔다. 하지만 채권시장이 우량 발행사, 단기 회사채에 집중되면서 조달을 차일피일 미뤘다. GS파워는 발전소 현대화 작업이 수년간 지속될 예정인 만큼 장기물 회사채를 원했다. 그동안 채권시장의 회복을 기대하고 발행을 연기해왔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GS파워가 자금조달을 더는 늦출 수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소한의 필요자금을 기업어음(CP) 발행 등을 통해 해결하고 있지만 규모는 500억 원 수준에 그친다. 이 마저도 사실상 기존 기업어음(CP) 등을 롤오버(Roll-Over) 하는 차원에서만 이뤄지고 있다.

시장 관계자는 "연초부터 장기물 회사채 발행을 추진해온 GS파워가 조만간 결단을 내리고 장기 시장성 조달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며 "회복을 기대했던 채권시장 분위기가 이어지면서 외부 조달이 불가피한 GS파워 내부적으로도 더는 늦출 수 없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GS파워는 지난해 6월 15년 만에 4000억 원 어치 회사채를 발행했다. 트랜치를 5년물, 7년물, 10년물 등 장기물 중심으로 트랜치를 구성해 자금유치를 성사시켰다. 당시 최초 공모액(2500억 원)의 두 배가 넘는 6250억 원의 청약이 들어오는 등 기관투자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GS파워는 지난 2000년 한국전력공사·한국지역난방공사의 안양·부천 사업소 집단에너지 관련 시설을 인수하면서 설립됐다. 전기매출 57%, 열매출(지역난방) 37%, 기타 6%로 전기·열 판매를 주력 사업으로 한다. GS그룹의 에너지부문 중간 지주회사인 GS에너지가 50%, FI들이 50%를 보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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