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벤처스, 지분법이익 감소 6년만에 적자전환 [VC경영분석]지분법이익·본계정 투자수익 감소…조합 결성으로 관리보수 늘어
류 석 기자공개 2016-05-03 08:37:23
이 기사는 2016년 04월 28일 15시4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소프트뱅크벤처스가 지난해 대폭 줄어든 지분법 이익과 운용투자수익의 감소로 인해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회사는 2008년 영업손실을 기록한 이후 6년 만에 적자전환했다.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소프트뱅크벤처스는 지난해 영업손실 8억 800만 원을 기록해 적자전환했다. 같은기간 매출액은 36.4% 줄어든 53억 5800만 원을 기록했으며 당기순손실은 3억 2800만 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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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기존 투자조합들의 저조한 성과로 인해 지분법 이익이 대폭 줄었다. 지분법 이익은 84.4% 감소한 4억 1100만 원을 기록했다. 2014년 약 22억 원의 지분법 이익을 가져다 줬던 에스비넥스트온러쉬투자조합(약정총액 : 400억 원)이 손실로 돌아선 것이 뼈아팠다.
소프트뱅크벤처스 관계자는 "신규 결성된 조합에서 회수보다는 투자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에 이익이 줄어든 측면이 있다"며 "향후 청산 시점이 되면 자연스레 이익은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프트뱅크벤처스는 소프트뱅크레인저벤처투자조합(약정총액 : 400억 원), 에스비팬아시아펀드(875억 원), 에스비글로벌스타펀드(1200억 원) 등 총 6개의 벤처투자조합을 운용하고 있다. 지난해 이중 소프트뱅크레인저벤처투자조합과 에스비팬아시아펀드를 제외하고는 모두 지분법 손실을 기록했다.
또 2014년에는 넥슨 주식 매각을 통해 약 25억 원 규모의 운용투자 수익을 기록했지만, 2015년에는 본계정 투자가 없었던 탓에 운용투자수익이 전무했다. 전환사채(CB) 전환권 행사나 투자 주식 매각이 전혀 없었던 것이다. 또 청산된 투자조합이 없었던 탓에 성과보수도 전혀 기록하지 못했다.
회사는 지난해 총 367억 9200만 원의 투자를 집행했다. 대부분의 투자는 ICT서비스 분야에서 이루어졌다. 총 투자금액의 70.9%에 해당하는 260억 7600만 원이 소프트웨어와 정보서비스 벤처기업에 투자됐다.
소프트뱅크벤처스는 창업 초기기업에 주로 투자하는 벤처캐피탈이다. 지난해 역시 3년 이하 초기기업에 많은 투자를 진행했다. 회사는 창업한 지 3년 이하 벤처기업에 약 175억 원을 투자했으며, 이는 전체 투자금액의 47.6% 에 해당한다.
소프트뱅크벤처스는 2014년 결성된 미래창조 네이버-에스비 스타트업 투자조합(약정총액 : 270억 원)과 지난해 결성한 에스비글로벌스타펀드를 통해 올해 적극적인 투자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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