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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BNPP, 新커버드콜 전략 공모펀드 내놓는다 등가격 콜옵션 매도전략 구사…기존 사모펀드 공모로 확대

강우석 기자공개 2016-05-04 11:13:01

이 기사는 2016년 05월 02일 15:0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이 새로운 전략의 커버드콜 펀드를 공모로 내놓는다. 콜옵션 매도 프리미엄으로 추가 수익을 내는 펀드로 주식시장이 박스권에서 횡보할 것으로 보는 고액자산가를 판매의 타깃으로 삼고 있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은 '신한BNPP프리미엄세이빙증권투자신탁(가칭)'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판매사로는 신한은행이 참여한다. 선물 및 옵션 개념을 숙지하고 있는 고액자산가(HNW)들이 주 타깃으로 신한PWM센터를 중심으로 판매가 이뤄질 예정이다.

이 펀드는 커버드콜 전략(Covered Call Strategy)을 구사하는 펀드다. 이 전략은 주식, 주가지수선물, 상장지수펀드(ETF) 등을 매수해 국내 코스피시장과 유사한 수익을 추구하는 동시에 콜옵션(Call Option)을 매도해 안정적인 프리미엄을 확보한다.

콜옵션은 기초자산을 정해진 기간 내에 일정한 행사가격으로 매수할 수 있는 권리를 말한다.등가격(At the money) 콜옵션을 매도해 코스피200의 수익률을 추종한다는 게 특징이다. 옵션의 행사가격과 기초자산의 시장가격이 같은 경우인 등가격 콜옵션은 주식시장의 상승분을 포기하는 대신에 옵션 프리미엄을 많이 확보할 수 있다. 매 달 만기일 이전에 최근 월물의 등가격 콜옵션을 매도해 롤오버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시중에 출시된 커버드콜 펀드들은 증시 상승시 초과 수익을 거둘 수 있는 외가격(Out of the money) 콜옵션 매도 전략을 구사해왔다. 하지만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은 현재와 같은 증시 상황에서 외가격 콜옵션 매도로는 알파 수익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보고 있다.

박문기 퀀트운용팀장이 이 펀드의 운용을 총괄한다. 포스텍에서 수학과 산업공학을 전공한 박 팀장은 2014년 12월부터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에 몸담고 있다. 현재 퀀트 전략을 구사하는 상품 및 ETF 관련 업무를 담당 중이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은 같은 콘셉트로 운용 중인 사모펀드의 성과가 우수해 공모로 출시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3월 중순 설정된 '신한BNPP프리미엄세이빙사모증권투자신탁'은 신한PWM을 통해 80억 원을 모았으며 1.50% 안팎의 수익률을 거둔 바 있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관계자는 "고액자산가들을 대상으로 한 사모 상품의 성과가 좋아서 공모로도 내놓게 됐다"며 "퀀트 상품 라인업을 다양하게 갖춰나가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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