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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투자' 밸류파트너스운용, 헤지펀드 진출 [인사이드 헤지펀드] 1호 헤지펀드 설정…저평가주 장기 투자 근간

김기정 기자공개 2016-05-09 09:51:07

이 기사는 2016년 05월 03일 08:4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최근 투자자문사에서 자산운용사로 탈바꿈한 밸류파트너스가 1호 헤지펀드를 설정하며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밸류파트너스자산운용은 확고한 가치투자 철학을 가진 곳으로, 헤지펀드 역시 이를 근간으로 하고 있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밸류파트너스투자자문은 지난 3월 자산운용사로 전환하며 헤지펀드 시장에 뛰어들었다.

지난 2012년 12월 설립된 밸류파트너스투자자문은 가치를 뜻하는 밸류(Value)와 동반자를 의미하는 파트너스(Partners)를 합친 사명처럼 가치 투자를 지향하는 곳이다. 시장의 관심에서 벗어나 있지만 실적과 함께 주가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들에 투자한다. 현재 수탁고는 800억 원 수준이다.

헤지펀드 역시 가치 투자 철학에 기반하고 있다. 지난달 초 설정한 1호 펀드인 '밸류파트너스굿앤칩'은 펀더멘털이 우수한 기업을 쌀 때 사서 오래 보유하는 전략을 취한다.

이 펀드의 설정액은 현재 260억 원이다. 출범한 지 이제 갓 1달밖에 되지 않았고 기관 자금이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적지 않은 규모다. 만기가 도래한 기존 일임 고객 자금의 상당 부분이 헤지펀드로 투자된 것으로 전해졌다. 프라임브로커리지서비스(PBS)는 한국투자증권이 맡는다.

밸류파트너스자산운용은 이달 초 2호 펀드도 내놓을 계획이다. 이 펀드 역시 장기 가치 투자 철학을 기반한 상품이 될 예정이다.

밸류파트너스를 이끌고 있는 윤종엽 대표는 1985년 신협중앙회에서 사회 생활을 시작했다. 2000년까지 15년 간 신협의 자금운용을 총괄했다. 이후 와이즈자산운용, 유리자산운용, 유진자산운용, 드림자산운용 등에서 주식과 채권 운용을 담당했다.

공동대표인 김봉기 대표는 한국전력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와 에스원 재무팀 등을 거쳐 이트레이드증권 센터장을 역임한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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