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콜마, 미래에셋 사모펀드에 300억 출자 신사업 발굴 전략적 투자, 지주사 대신 콜마BNH 참여
권일운 기자공개 2016-05-09 09:07:18
이 기사는 2016년 05월 03일 10시0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콜마의 건강기능식품·화장품 원료 사업회사인 콜마비앤에이치(콜마BNH)가 미래에셋이 조성하는 사모펀드에 300억 원을 출자한다. 지주사인 한국콜마홀딩스를 통한 투자를 추진했으나 지주사 행위제한 걸림돌로 투자 주체를 사업회사로 변경하고, 금액도 소폭 늘렸다.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콜마비앤에이치는 최근 이사회 결의를 통해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조성하는 미래에셋파트너스9호 사모펀드에 300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이로써 콜마비앤에이치는 약정액이 5000억 원인 미래에셋파트너스 9호의 지분 6%를 갖게 됐다.
지난해 국민연금의 정기 사모펀드 출자사업 운용사로 선정된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콜마비앤에이치의 출자를 계기로 최소 목표 약정액 5000억 원을 충족시키는 데 성공했다. 국민연금은 당시 미래에셋자산운용에 2500억 원을 출자하면서, 최소 5000억 원 규모의 펀드 조성을 요구했다.
한국콜마는 수익 창출과 더불어 신사업 발굴 등 전략적 차원에서 이번 투자를 단행했다. 당초 그룹 지주사인 한국콜마홀딩스가 미래에셋파트너스 9호 전체 약정액의 5%인 250억 원을 투자하는 방안을 모색했다. 하지만 지주사가 금융회사 지분을 소유하는 것을 제한하는 공정거래법에 발목이 잡혔다. 공정거래법은 사모펀드 출자지분을 금융회사 지분으로 간주하고 있다.
지주사 행위제한 이슈가 불거지자 일부에서는 한국콜마가 미래에셋 사모펀드 투자를 철회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펀드 클로징을 눈앞에 둔 미래에셋자산운용이 한국콜마를 대체할 새로운 투자자를 물색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
하지만 한국콜마는 기존에 수립해 놓은 전략을 실행하기 위해 펀드 출자를 진행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 대신 투자 주체를 지주사 산하의 사업회사인 콜마비앤에이치로 변경했다. 이 과정에서 250억 원이었던 투자 금액도 소폭 늘려 300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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