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6년 05월 04일 11:0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스틱인베스트먼트(이하 스틱)가 분자진단 전문기업인 엠지메드에 투자한 원금을 모두 회수했다. 향후 추가적인 지분 매각을 통해 투자수익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4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스틱은 지난달 스틱팬아시아테크놀로지펀드(이하 스틱팬아시아)가 보유하고 있던 엠지메드의 보통주 9만 9845주를 14차례에 걸쳐 장내 매각했다. 평균 매각가격은 주당 3만 5649원으로 총 회수 규모는 35억 3400만 원 가량이다.
스틱은 지난 2012년 12월 스틱팬아시아를 통해 엠지메드의 전환상환우선주(RCPS) 5만 2600주를 인수했다. 주당 인수가격은 9만 5057원으로 총 50억 원을 투자했다. 지난 2014년 11월 엠지메드가 액면분할에 나서면서 스틱의 인수단가는 주당 9505원으로 낮아지고 주식수는 52만 6000주로 늘었다. .
스틱은 2014년 12월 엠지메드가 코넥스에 상장하자 일부 주식(10만 여주)을 매각해 26억 원을 회수했다. 이어 1년 뒤인 지난해 11월 엠지메드가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에 성공하자 본격적인 투자금 회수에 나섰다.
엠지메드의 코스닥 이전 상장이후 올 들어 스틱이 회수한 규모는 22억 원 가량이다. 지난달 회수를 포함하면 투자이후 거둬들인 규모는 83억 원 가량에 달한다. 투자 원금을 제외하고 33억 원 가량의 투자 수익을 벌어들인 것으로 내부수익률(IRR)은 18.4%를 기록했다. 아직 보유하고 있는 잔여지분을 감안하면 수익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스틱은 엠지메드의 보통주 24만 4866주(11.75%)를 보유중이다. 최근 한 달간 엠지메드의 평균주가가 3만 5000원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장내매각을 통해 86억 원 가량의 현금을 추가로 거둬들일 수 있다. 이에 따른 내부수익률(IRR)은 50.1%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스틱 관계자는 "투자 기간 등을 감안해 수익 확대를 위한 분할 매각에 나선 것"이라며 "시장 상황에 무리가 없는 수준에서 꾸준한 엑시트를 통해 수익 극대화를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엠지메드는 코스닥 상장사 마크로젠의 자회사로 DNA칩과 PCR(DNA 증폭 장비) 등 유전자분석 기술을 기반한 분자진단 전문기업이다. 2014년 12월 코넥스에 상장한 이후 지난해 11월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했다. 염색체 이상 유전질환, PGD(착상전 유전자진단), 감염성 세균 및 바이러스 검사 등 다양한 질환을 검사할 수 있는 유전자 분석 제품과 민감도가 높은 독자적 PCR 기술을 이용, 암진단 키트를 개발 중이다.
지난해에는 매출 54억 원, 영업이익 6억 원, 당기순이익 6억 원을 기록했다. 최대주주는 마크로젠으로 특수관계인을 포함한 지분율은 39.28%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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