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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쿼터백 로보 펀드, 판매 가속도 붙었다 출시 2주만에 판매사 15곳 확대…전체 수탁고는 아직 '미미'

이충희 기자공개 2016-05-10 13:47:41

이 기사는 2016년 05월 04일 11:4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키움투자자산운용과 쿼터백투자자문이 합작한 업계 첫 로보어드바이저 기반 공모펀드의 수탁고 증가세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판매사가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어 펀드 규모 확대가 예상된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키움쿼터백글로벌로보어드바이저증권투자신탁[채권혼합]'은 현재까지 약 15억 원이 판매됐다. 수탁고는 아직까지 미미한 수준이지만 최근 1주일 사이 10억 원 가까이 유입되며 판매에 속도가 붙었다.

수탁고가 증가하는 것은 판매사가 시중은행과 대형 증권사 등을 포함해 15개로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판매사는 우리은행, 신한은행, 부산은행, 대구은행, 교보증권, 메리츠증권, 신한금융투자, 유안타증권, 키움증권, 펀드온라인코리아, 현대증권, IBK투자증권, SK증권, KB투자증권, NH투자증권 등으로 확대됐다.

키움투자자산운용과 쿼터백투자자문은 펀드가 출시된 지 2주 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판매사가 빠르게 늘었다는데 고무된 분위기다. 업계에서는 알파고 이후 유행처럼 번진 로보어드바이저 열풍이 각 금융사와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게 한 요인인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추가 판매사는 앞으로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국내 최대 리테일망을 보유한 KB국민은행이 판매를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3~4개 증권사도 판매사로 합류할 것으로 보여 총 판매사는 20여개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키움쿼터백글로벌로보어드바이저 펀드는 주로 미국시장에 상장된 ETF를 활용해 운용된다. 선진국 국채, 신흥국 국채, 하이일드 채권, 주요국 인덱스, 원유, 금 등 기초자산을 추종하는 ETF 10개 가량을 편입한다.

theWM에 따르면 이날까지 누적 수익률 0.73%를 기록하고 있다. 한국펀드평가가 설정한 동일 유형 펀드들이 -0.36%로 저조한 수익률을 거두고 있는 것과 비교해 초반 성적은 나쁘지 않은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키움쿼터백로보어드바이저 펀드는 ETF에 분산투자 하는 자산배분 포트폴리오 전략을 활용하기 때문에 변동성이 크지 않다"며 "높은 수익률을 추구하기 보다는 안정적인 자산관리가 필요한 투자자에게 적합한 상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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