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킨 품은' CJ대한통운, 中 시너지 가속 순익 255% 늘어, IT·드론 등 신기술 도입 추진 '3300억 투자'
김성미 기자공개 2016-05-09 08:23:00
이 기사는 2016년 05월 04일 16:0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CJ대한통운이 중국 사업 확대와 IT 신기술 도입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꼽았다. 지난해 인수한 중국 냉동물류업체 CJ로킨을 기반으로 영역을 넓히고, 택배 사업에 드론 등 신기술을 적용할 계획으로 올해 약 3300억 원을 투자한다.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20%가량 증가하는 등 CJ로킨 편입 효과도 톡톡히 봤다.CJ대한통운은 올 1분기 매출액 1조 4452억 원, 영업이익 532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각각 22%, 12% 올랐다. 당기순이익은 263억 원으로 같은 기간 255% 증가했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신규 수주 증가 등 전 사업 분야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며 "CJ로킨의 연결재무제표 편입과 부실 자회사인 CJ KBCT 매각을 통한 중단 사업 손실 해소 등으로 수익성이 대폭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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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문별로는 계약물류(CL) 부문의 매출은 전년보다 11.9% 증가한 5682억 원을 긹했다. 냉동·냉장 등 고부가가치 계약을 확대한 덕분이다. 글로벌 부문의 매출은 4539억 원에 달했다. CJ로킨 인수 영향으로 매출이 42.5% 늘었다.
CJ로킨은 1분기 매출액 953억 원, 영업이익 51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CJ대한통운은 CJ로킨이 올해부터 연결재무제표에 편입되면서 실적 증대 효과를 누렸다. 향후 사업 시너지에 기대를 걸고, 조기성과를 위해 중국 사업에 드라이브를 건다는 방침이다.
택배 부문의 매출액은 4231억 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9.2% 증가했다. 신규 물량 유치로 1분기 택배 물량은 20억 9200만 박스를 기록했다. 택배 시장점유율은 43.5%로 3.3%p 올랐다. 지난 3월 택배 물량만 7억 6400만 박스로, 동월 최고 물량을 달성했다. 3월 택배 시장점유율은 44.6%로, 이 중 홈쇼핑 물량 점유율이 70%까지 올랐다.
택배 사업의 경우 IT 기술 접목에 힘을 쏟고 있다. CJ대한통운의 앱은 지난달 택배 회사 최초로 다운로드 200만 건을 돌파했다. 택배 사업 선두 자리를 지키기 위해 신기술을 도입,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습이다. 글로벌 물류업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기 위해 드론 배송 기술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를 위해 올해 총 3337억 원의 투자를 단행할 계획이다. CL부문은 통합물류센터 구축에, 택배부문은 수도권 메가 허브 터미널에, 글로벌부문은 해외법인 차량 및 설비 투자 등에 투자한다. 1분기에는 CL과 택배, 글로벌 부문에 각각 169억 원, 85억 원, 28억 원을 투자했다.
CJ대한통운은 "CJ로킨 인수 후에도 부채비율이 90%대를 유지하는 등 건실한 재무 구조를 유지하고 있다"며 "중국 사업 확대와 병행해 국내 사업 역량을 해외로 전파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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