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트론, 갤S7 인기에 1Q ‘어닝서프라이즈' 매출 22.9%, 영업익 47% ‘껑충'…2Q 전망도 밝아
이경주 기자공개 2016-05-09 08:24:55
이 기사는 2016년 05월 04일 18:4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중견 스마트폰 카메라모듈 제조사 파트론이 올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최대고객사 삼성전자가 조기 출시한 플래그십 스마트폰이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내며 파트론이 수혜를 봤다는 평가다.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파트론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2481억 원, 영업이익 207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2.9%, 영업이익은 47.4% 나 증가한 수치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도 같은 기간 7%에서 8.4%로 1.4% 포인트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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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트론이 최근 2년 동안 고전했던 것과 비교하면 올해 1분기는 '극적 반전'을 이뤄낸 것으로 평가된다. 파트론은 2014년 매출(7698억 원)과 영업이익(662억 원)이 전년에 비해 각각 30%, 50.9%나 줄었으며, 지난해는 매출(8058억 원)이 전년에 비해 4.7% 늘었지만 영업이익(588억 원)은 되레 11.2% 감소했었다.
삼성전자 의존도가 높은 탓에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업 성장세가 둔화되자 파트론도 타격을 입게 됐다. 파트론은 삼성전자 1차벤더로 플래그십 스마트폰 모델인 갤럭시S 시리즈와 중저가모델 갤럭시A, J 시리즈에 카메라모듈을 공급하고 있다.
하지만 올해는 삼성전자 신제품 판매호조가 이어지며 정반대 효과가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매년 4월 상반기 전략폰을 출시하던 관행을 깨고 올해는 3월에 갤럭시S7과 갤럭시S7엣지 제품을 출시하고 좋은 반응을 이끌어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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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카메라모듈 사업부의 1분기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33% 증가하면서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며 "주 고객사의 플래그십 모델 조기 출시효과와 중저가 모델 후면카메라 비중 증가에 기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수익성도 양호했는데 이는 고부가 부품인 후면카메라 비중이 높아지면서 제품 믹스가 개선된 효과"라며 "주요 부품에 대한 단가 인하 요구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수익성 방어력이 우수했다"고 덧붙였다.
업계는 2분기 호실적도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자 중저가제품 출시가 이어지고 있고, 하반기 전략폰 갤럭시노트6도 조기 출시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박원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2분기 매출은 2179억 원, 영업이익은 169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17.6%, 170%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며 "최대 고객사의 중저가 제품 출시가 지속되고 있고, 2분기에 고가 신제품 출시가 앞당겨질 가능성이 존재한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다만 스마트폰 부품에 집중된 사업구조는 다변화시킬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파트론은 매출의 80% 이상이 스마트폰 부품에서 발생하고 있다. 박 연구원은 "파트론의 실적 핵심은 스마트폰 사업이고 성장 둔화가 본격화되고 있는 어려운 환경에서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며 "다만 카메라모듈 이후의 신사업 성장이 부진하다는 점은 아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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