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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인·대신운용, 모처럼 '방긋'‥부진 털까 [Monthly Review]①신생 포엠운용은 '호된 신고식'

정준화 기자공개 2016-05-11 16:59:11

이 기사는 2016년 05월 09일 15:5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수 개월 동안 부진의 늪에 빠졌던 브레인자산운용과 대신자산운용이 모처럼 웃었다. 이번 반등을 계기로 본격적인 수익률 회복에 나설지 관심이 집중된다. 반면 한화자산운용은 3개 헤지펀드 모두 하위권에 머무르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90개 국내 헤지펀드 중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한 펀드는 55개로 집계됐다. 직전월 78개 헤지펀드 중 절반 가량인 40개 펀드가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던 점을 감안하면 개선된 성적이다.

지난달 전체 국내 헤지펀드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달성한 펀드는 피데스자산운용의 '피데스 신짜오 전문사모 투자신탁 제1호'로 4.21%의 월간 수익률을 기록했다. 지난 1월 28일 설정된 이 펀드는 최근 베트남 증시가 크게 오른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뒤를 이어 브레인자산운용의 헤지펀드인 한라, 태백, 백두가 3%대 초반 수익률을 기록하며 각각 2, 3, 5위를 차지했다. 한 때 헤지펀드 시장의 강자로 군림했던 브레인자산운용의 3개 헤지펀드는 지난해 8월부터 부진을 면치 못했고 올들어서도 연초 이후 수익률이 -10%대로 최하위권 성적을 기록 중이다.

DS자산운용의 '디에스 秀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은 지난달에도 3.17%의 수익률로 4위를 차지, 상위권 성적을 꾸준히 이어갔다. 은둔의 투자고수인 장덕수 회장이 최대주주인 DS자산운용은 비상장기업, 프리 IPO, 메자닌 등 다양한 자산들에 투자하고 있다.

브레인자산운용과 함께 장기 부진의 늪에 빠진 대신자산운용도 모처럼 플러스 수익률을 냈다. '대신 에버그린 롱숏 전문사모투자신탁 제1호'는 2.83% 수익률을, '대신 에버그린멀티하이브리드 전문사모투자신탁 제1호'는 1.96% 수익률로 각각 6위와 10위에 올랐다. 다만 '대신 에버그린 이벤트드리븐 전문사모투자신탁 제3호'는 -3.05%로 대신자산운용 헤지펀드 중 유독 부진했다.

꾸준한 수익률로 기관투자가들이 선호하는 안다자산운용의 헤지펀드들의 성적도 좋았다. 이민국 대표가 직접 운용하는 '안다 플래닛 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 제1호'가 2.71% 수익률을 내며 누적수익률도 1.97%로 플러스 전환했다. 1호 헤지펀드인 '안다 크루즈 전문사모투자신탁 제 1호' 역시 2.42%의 수익률을 기록했고 이 펀드의 설정액은 전체 헤지펀드 중 유일하게 3000억 원을 넘어섰다.

업계 맏형 삼성자산운용의 헤지펀드들은 0~1% 사이의 수익률로 무난한 성적을 거뒀고, 최근 대표 매니저가 바뀐 하이자산운용의 헤지펀드들도 1%대 수익률로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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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신생 운용사인 포엠자산운용의 1호 헤지펀드인 '포엠 WIZARD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1호'는 지난달 -4.36%의 수익률로 90개 헤지펀드 중 가장 나쁜 성적을 기록, 호된 신고식을 치르고 있다. 증권사 프랍 트레이더와 펀드매니저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는 포엠자산운용은 지난 2월 신규 펀드를 출시해 운용 중이다.

한화투자증권 주식운용본부장 출신인 예규창 팀장이 이끄는 한화자산운용의 헤지펀드들도 줄줄이 부진을 면치 못했다. 3개 헤지펀드 모두 -2.7% 안팎의 수익률을 기록했고, 올초 이후 수익률도 -5%대 중반으로 부진하다.

이밖에 신생 운용사들이 내놓은 펀드들은 대부분 -1.0~1.0% 사이의 수익률로 별다른 특징을 보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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