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희건설, 경원라이프 청산 배경은 가천대 기숙사 운영 법인..오너회사 지분 정리 후속작업 관측
김장환 기자공개 2016-05-18 07:56:08
이 기사는 2016년 05월 16일 16시3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서희건설이 손자회사 경원라이프를 청산했다. 지난해 이봉관 회장 등 오너 일가 회사들에 대한 정리 작업을 단행하면서 이뤄진 후속 조치로 풀이된다.16일 업계에 따르면 서희건설은 애플트리디앤아이의 완전 자회사 경원라이프의 청산 절차를 올해 초 마무리했다. 애플트리디앤아이는 서희건설이 50.4%, 이봉관 회장 등 오너 일가가 49.6% 지분을 보유한 계열사다.
경원라이프는 가천대학교 기숙사 민자유치사업(BTO)을 위해 지난 2006년 12월 13일 설립된 곳이다.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의 기숙사 및 편의시설을 건립하고 2038년까지 이에 대한 관리운영권을 경원라이프 법인이 갖기로 했다.
기숙사 건설 비용 등 유출로 지속적인 손실만 냈던 경원라이프는 2014년부터 마침내 본격적인 수익을 거두기 시작했다. 1차 기숙사 건립이 완료되면서 관련 운용 비용이 본격적으로 유입된 덕분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경원라이프는 지난해 가천학원 및 가천대학교와 협의를 거쳐 기숙사 운영권을 모두 이곳에 넘기기로 했다. 수익성 분배에 대한 논란이 학교 측과 지속되고 있었던 데다, 장기 운용 성과 역시 미흡할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진다.
아울러 경원라이프의 청산 작업은 서희건설이 지난해 애플트리디앤아이 등 오너 개인 회사들에 대한 지분 정리에 나선 것과 맞물린 행보로 관측된다. 특히 편의점 등 신사업을 찾아 나서면서 부실 사업에 대한 정리에 나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경원라이프의 모기업 애플트리디앤아이는 애초 이봉관 회장의 장녀 이은희 부사장이 40%, 이 회장과 차녀 이성희 이사가 각각 30% 지분을 확보하고 있던 오너가의 사실상 개인회사였다. 그러나 서희건설이 지난해 지분 50.4%를 사들이면서 서희건설의 종속회사로 묶이게 됐다.
서희건설은 이외에도 편의점 사업의 주체이자 오너 일가 개인회사였던 애플디아이 역시 지난해 지분 정리 작업을 단행했다. 서희건설 자회사 유성티엔에스가 유증 신주를 받아가면서 지분 50.82%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나머지 지분은 이 회장 및 자제들이 갖고 있다.
유성티엔에스의 애플디아이 지분 확보는 서희건설 그룹사 차원에서 편의점 사업을 벌일 실탄 지원을 위한 행보로 분석됐다. 오너 개인의 주머니를 털어 투자금을 마련하기는 부담이 컸기 때문으로 보인다.
경원라이프 청산으로 애플트리디앤아이가 보유 중인 자회사는 에스비성남 한 곳만 남게 됐다. 에스비성남은 미8군 기지 기숙사 시설물 관리 및 운영업을 영위하는 곳으로 애플트리디앤아이가 51%, 나머지 서희건설과 범건축사무소가 각각 19%, 3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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