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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소, 롯데마트 이어 홈플러스도 뚫는다 141개 전 매장 입점 추진, 대형마트 생활용품 '강자' 굳히기

노아름 기자공개 2016-05-19 08:18:34

이 기사는 2016년 05월 17일 12:4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다이소아성산업(이하 다이소)이 롯데마트에 이어 홈플러스 전 매장 입점을 추진한다. 다이소는 대형마트 내 매장을 늘려 생활용품 전문 유통업체 강자로서 입지를 굳힌다는 방침이다.

다이소 관계자는 "현재 25개인 홈플러스 숍인숍 매장을 향후 141개 전 매장으로 한다는 목표를 세웠다"며 "상품력을 기반으로 롯데마트에 이어 홈플러스에서도 숍인숍을 늘려갈 것"이라고 17일 밝혔다.

다이소는 2006년 12월 홈플러스 풍무점에 최초 입점했지만 10년 동안 점포수가 25개에 그쳤다. 2001년 롯데마트에 최초로 다이소 문을 연 이후 점포수를 109개로 늘린 것과는 대조적이다. 현재 롯데마트의 점포수는 112개에 달한다. 올해 오픈한 롯데마트를 제외하고 모두 입점을 완료했다.

다이소와 롯데마트는 '한 지붕 두 가족' 전략을 비교적 빨리 택했다. 다이소 관계자는 "롯데마트는 중앙에서 신속한 의사 결정으로 전 점포 입점이 빠르게 결정됐다"고 말했다. 롯데마트가 다이소의 상품력과 경쟁력에 주목했고, 서로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해 점포 입점이 수월하게 진행됐다는 설명이다.

홈플러스는 상황이 조금 달랐다. 자체 브랜드(PB)를 통해 저가 생활용품 판매에 주력해 왔다. 그러다가 최근 전략을 변경하면서 1~2년 사이 다이소 입점이 이뤄지기 시작했다.

다이소 관계자는 "(마트에) 입점하면 집객 효과가 상당하다"며 "홈플러스와 롯데마트 등에서 다이소를 찾는 이들이 많다"고 말했다.

다이소는 홈플러스에 배치된 기존 상품과 차별화를 꾀해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겠다는 전략이다. 실제로 홈플러스 내 다이소 매장에 배치된 상품 1만 개는 마트와 주력 상품이 겹치지 않도록 구성돼 있다.

다이소는 홈플러스 입점 외에도 개인사업자가 운영하는 마트에 들어가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 직영점, 가맹점 수를 늘려가던 전통적 방식 이외에 유통점 입점을 통해 외형을 넓혀나갈 예정이다. 다이소는 현재 455개의 직영점과 385개 가맹점, 240개 유통점을 보유하고 있다. 직영점, 가맹점, 유통점 수를 모두 합한 전체 매장 수는 1080개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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