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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證, 이랜드월드 회사채 리테일 판매 고전 4% 중반대 고금리 외면, 유동성 위기설 악재

김일권 기자공개 2016-05-20 09:05:58

이 기사는 2016년 05월 18일 10:4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동부증권이 개인 투자자들 대상으로 한 4%대중반의 이랜드월드 회사채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높은 금리에도 불구하고 이랜드그룹에 대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유동성 위기설로 인해 판매가 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동부증권은 이랜드월드가 지난해 10월 발행한 제83회 무보증공모사채를 판매하고 있다. 동부증권에서 고객들에 제공하는 금리는 세전 4.5%로 발행금리 4.818%와 30bp 이상 차이가 난다. 만기일은 내년 10월 6일이다.

이랜드월드83 회사채 신용등급은 BBB0로 발행당시 BBB+보다 한단계 낮아졌다. 한국신용평가는 지난해 12월 31일 해당 회사채의 신용등급을 재평가하면서 △주력 자회사와 자체 패션사업의 저하된 영업실적 △계열 전반의 과중한 재무부담과 약화된 재무구조 개선 여력 △패션·유통 사업에서의 양호한 사업경쟁력 등을 주요 평가요소로 꼽았다.

이랜드월드83은 높은 금리에도 불구하고 리테일 점포에서 판매 속도가 더딘 것으로 알려졌다. 무엇보다 이랜드그룹에 대해 끊임없이 불거지고 있는 유동성 위기설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동부증권 관계자는 "고객들 사이에 이랜드월드에 대한 불안감이 크다"며 "4% 중반이면 요즘 채권 시장에서 보기 드문 금리이지만, 선뜻 매입하려는 고객들이 없고 판매직원들도 적극적으로 권하지 않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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