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한국證, 분리과세 하이일드 투자일임 '강자' 전산시스템 덕‥자문사, 한국채권투자자문 선봉
박상희 기자공개 2016-06-14 10:41:18
이 기사는 2016년 06월 09일 15시2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공모주 열풍 속에 고액자산가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분리과세 하이일드 투자일임(자문)은 미래에셋대우와 한국투자증권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자문사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설립된 채권 전문 자문사인 한국채권투자자문이 시장을 개척,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공모주 우선 배정 혜택이 있는 분리과세 하이일드 투자일임을 취급하고 있는 증권사는 미래에셋대우(옛 대우증권)·한국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등 몇 곳에 불과하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분리과세 하이일드 투자일임이 가능한 전산시스템은 미래에셋대우가 가장 먼저 갖췄고, 한국투자증권도 비슷한 시스템을 갖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현재 분리과세 하이일드 투자일임의 시장 규모는 6000억 원 정도로 추산되는데, 이 가운데 미래에셋대우를 통해 가입한 규모만 3700억~3800억 원에 달한다.
최근 들어서는 한국투자증권도 분리과세 하이일드 투자일임 규모가 증가 추세에 있다. 여의도 PB센터 한 곳을 통해 가입한 분리과세 하이일드 투자일임 규모만 350억 원 수준이다.
미래에셋대우와 한국증권이 분리과세 하이일드 투자일임에서 앞서갈 수 있는 이유는 전산 시스템 때문이다. 펀드매니저가 일괄적으로 알아서 처리하는 공사모펀드와 달리 투자일임은 특성 상 계좌 하나하나가 분리과세 하이일드펀드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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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별 투자자(개인·법인)가 IPO(기업공개) 수요예측 과정에 참여하고 공모주 배정을 받는 과정을 거쳐야 한단 의미다. 수요예측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투자자가 위탁계좌에서 직접 출금해서 일임계약을 맺은 자문사에 보내면 그곳에서 다시 공모주 청약을 진행하는 증권사에 보내야하기 때문에 과정이 번거롭다.
미래에셋대우와 한국증권의 경우 고객 동의 하에 청약 자금을 위탁계좌에서 일괄적으로 공모주 청약 증권사로 보내고 이후 배정 받은 주식도 고객 계좌로 알아서 배분, 입고되는 시스템을 갖춘 상태다.
미래에셋대우의 경우 선제적으로 전산 시스템을 갖춘 덕을 톡톡히 봤다. 이 시장을 개척한 한국채권투자자문에서 투자일임으로 분리과세하이일드펀드에 가입하길 원하는 고객들에게 전산 시스템이 갖춰진 대우증권을 추천했기 때문이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미래에셋대우에 들어온 하이일드 투자일임 가운데 PB를 통해 판매된 금액은 10% 가량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면서 "나머지 90%는 한국채권투자자문과 일임계약을 맺길 원하는 투자자들 추천을 받고 가입한 경우"라고 말했다.
하이일드투자 일임계약을 맺는 자문사의 경우 한국채권투자자문이 강자로 꼽힌다. 6000억 원 규모의 하이일드 투자일임 가운데 한국채권투자자문을 통한 규모만 2300억 원 정도다. 그밖에 파인밸류투자자문, 아샘투자자문, 비전투자자문 등도 파이를 키우고 있다.
가입한도는 한국채권투자자문이 3000만 원 정도로 문턱이 가장 낮다. 아샘투자자문의 경우 최소 가입 기준이 2억 원 이상, 비전투자자문의 경우 1억 원 이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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