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큐브벤처스, 분배 수익에 웃었다 [VC경영분석]1호 펀드 성공적인 회수 시작...1000억대 AUM, 관리보수 증가 예상
신수아 기자공개 2016-06-13 08:24:49
이 기사는 2016년 06월 13일 09:0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케이큐브벤처스가 설립 4년 만에 안정적인 흑자 구조를 만들었다. 모기업의 전폭적인 지지에 힘입어 1000억 원 대의 운용자산을 쌓은 케이큐브벤처스는 넉넉한 관리보수와 1호 펀드의 분배 수익이 대거 반영되며 실적이 반등했다.13일 중소기업청 전자공시에 따르면 케이큐브벤처스는 지난해 18억4700만 원의 영업수익(매출액)을 올렸다. 이는 2014년과 비교해 71%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억3500만 원으로 단 300만 원에 그쳤던 2014년에 비해 확연히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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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력 있는 스타트업 발굴을 전략으로 내세웠던 1호 펀드는 지난해 본격 회수가 시작되며 약 6억8900만 원의 분배 수익을 케이큐브벤처스에 안겨줬다.
10억 원 대의 관리보수도 '흑자' 구조에 주효했다. 케이큐브벤처스는 2013년 두번째 펀드인 '카카오-청년창업펀드'를 결성하며, 3년간 두개의 펀드를 꾸준히 운용해 왔다. 이를 통해 케이큐브벤처스는 2014년, 2015년 각각 10억3900만 원, 10억2100만 원의 관리보수를 쌓을 수 있었다.
올 해는 가파른 매출 성장이 예상된다. 케이큐브벤처스는 지난해 말부터 다시 펀드레이징에 돌입했기 때문. 지난해 말 341억 원 규모의 카카오 디지탈콘텐츠 펀드에 이어 최근 300억 원 짜리 카카오 성장나눔게임펀드를 신규로 만들면서 투자여력을 대폭 늘렸다.
지난 3월 말 기준 케이큐브벤처스의 운용자산(AUM, Asset Under Management) 규모는 1056억 6000만 원이다. 신규 조합의 운용이 본격화 되는 올 해 관리보수는 대폭 증가될 전망이다.
꾸준한 펀딩은 활발한 투자가 뒷받침 됐기 때문에 가능했다는 평가다. 케이큐브는 인터넷·모바일, 기술기반, 게임 산업 분야의 스타트업 발굴에 집중해 왔다. 지난해까지 60여개의 스타트업에 약 340억 원이 투자됐다.
이 회사는 초기 기업 전문 투자사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투자의 대부분이 3년 이하의 초기기업에 집중되고 있다. 중소기업청 전자 공시에 따르면 케이큐브벤처스가 지난해 투자한 총 21개 기업 가운데 90%인 20개 기업이 모두 설립된지 3년 이하의 스타트업이다.
케이큐브벤처스 관계자는 "서비스 출시 이전의 초기기업의 시드 단계부터 15억 이상 규모의 투자를 주로 진행하고 있다"며 "기업의 실행단계와 사업 규모에 맞게 개별 투자 규모를 설정해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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