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석 해수부 장관 "현대상선 '해운동맹' 문제없다" "한진해운도 '디 얼라이언스' 가입 도울 것...합병은 아직 이른감"
양평(경기)=김성미 기자공개 2016-06-20 08:41:21
이 기사는 2016년 06월 19일 09시0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김영석 해양수산부 장관은 지난 17일 "현대상선이 글로벌 해운동맹인 ‘디 얼라이언스'에 가입할 수 있도록 G6 회원사에 우리의 의지를 서면으로 전달했다"며 "가입은 시간이 필요한 것이지,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김 장관은 이날 경기도 양평 현대블룸비스타에서 열린 한국선주협회 2016년도 사장단 연찬회에 참석해 이 같이 밝혔다.
그는 한진해운도 현대상선의 디 얼라이언스 가입을 도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을 만난 건 사실인데 거기서 논의됐던 내용이 언론에 다소 과장되게 보도됐다"며 "한진해운도 현대상선의 디 얼라이언스 가입에 대해 거부감을 갖고 있지 않으며, 우리나라 국적선사의 중요성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조 회장을 다시 만날 것이냐는 질문에는 아직 말할 단계가 아니라고 했다. 김 장관은 정부가 양대 해운사인 현대상선과 한진해운을 하나로 합병할 것이라는 관측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그는 "구조조정이 진행되는 상황이라 지금 합병을 말하는 건 시기상조다"며 "원만한 구조조정을 위해 모두 같이 노력하고 합심해야 할 때"라고 답했다.
한진해운의 용선료 협상도 현대상선과 유사한 형태로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정부가 직접 나설 수 없지만 현대상선 사례가 있기 때문에 유사한 절차를 거칠 것"이라며 "용선료 협상 수준은 비슷하고, 형태(조건)만 달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해운업 구조조정을 위한 정부의 지원 계획에 대한 질문에는 "해수부는 주무부처로 해운산업의 중요성과 선대의 의미를 강조하고, 그동안의 영업망과 인력이 유지돼야한다는 의견을 (금융위원회와 산업은행 등에) 전달하고 있다"며 "어렵게 구조조정이 진행된 만큼 원만하게 진행되도록 정부뿐만 아니라 채권단도 다 같이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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