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重, 8월 유상증자 위한 주주총회 연다 발행주식총수 변경 결의…기존 3억주에서 5~6억 주로 늘릴 듯
강철 기자공개 2016-06-27 17:39:42
이 기사는 2016년 06월 27일 17:3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중공업이 오는 8월 19일 발행주식총수 증액을 위한 임시 주주총회를 연다. 주채권은행에 비상 시 대책(Contingency Plan)으로 제시한 유상증자를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한 조치다.삼성중공업은 27일 이사회를 열고 오는 8월 19일 오전 9시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기로 결정했다.
주주총회에서는 발행주식총수 증액을 비롯한 정관 일부 변경을 결의할 예정이다. 삼성중공업 정관 5조 및 8조 상의 '발행할 주식의 총수'는 총 3억 주, 현재까지 발행한 주식은 2억 3099만 231주다. 현 상황에서 발행할 수 있는 신주는 대략 6900만 주로 조 단위 유상증자를 위해서는 발행주식총수 증액이 불가피하다.
삼성중공업은 이달 초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에 1조 4551억 원의 경영 개선 계획을 제출했다. 기본 자구 계획안과 별도로 유상증자, ABS 발행이 담긴 컨틴전시 플랜도 제시했다. 발행주식총수 증액은 증자에 필요한 사전 작업이라 할 수 있다.
업계에선 삼성중공업의 증자 규모가 1조 원 안팎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중공업의 최근 주가가 9000원 선에서 형성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1조 원의 유상증자를 하려며 최소 1억 1000만~1억 2000만 주를 새로 발행해야 한다. 주가 하락, 증자 규모 확대 등의 변수가 발생할 경우 발행해야 할 주식수는 더 늘어난다. 발행주식총수를 지금의 3억 주에서 5억~6억주로 늘려야 원활한 증자가 이뤄질 수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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