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ague Table]알짜고객 '삼성', '중국' 잡은 IB 짭짤한 수입[ECM/수수료]삼성엔지 빅딜, 한국·NH 90억원대…신한, 中기업 수수료율 최대
정아람 기자공개 2016-07-01 10:00:00
이 기사는 2016년 06월 30일 15시1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상반기 국내 주식자본시장(ECM)의 최대 고객은 '중국'과 '삼성'이었다. 이들을 잡은 IB가 가장 짭짤한 수수료 수입을 챙겼다. 삼성엔지니어링 유상증자를 대표주관했던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이 수수료 수익 상위권을 지킨 가운데 신한금융투자가 중국 기업 IPO 두 건으로 실속을 챙겼다.머니투데이 더벨이 집계한 ECM 리그테이블(IPO, 유상증자, ELB)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의 2016년 상반기 수수료 수입은 총 706억 7432만 원으로 집계됐다. 거래 규모는 5조 7291억 원이다. 이 중 1조 2651억 원이 2월 삼성엔지니어링의 유상증자였다.
상반기 수수료 수입 기준 상위권 증권사는 한국투자증권-신한금융투자-NH투자증권 순으로 나타났다. 이 중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은 2월 삼성엔지니어링 유상증자 대표주관을 통해 각각 19억 9774만 원의 수입을 올렸다.
1위 한국투자증권은 상반기 총 99억 2852만 원의 수입을 올렸다. IPO 4건(큐리언트, 팬젠, 한국제4호기업인수목적, 에스티팜)과 유상증자 8건(삼성엔지니어링, 동아에스텍, 신성솔라에너지, 한진칼, 코오롱생명과학 등) 포함총 15건의 딜을 진행했다. 6월에 진행한 두산건설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 인수 수수료로 16억 원을 추가하면서 리그테이블 1위를 지켰다.
신한금융투자가 95억 8697만 원의 수수료 수입을 올려 2위에 올랐다. 딜 수는 IPO 3건, 유상증자 3건으로 총 6건에 불과하지만 중국 기업 IPO 2건의 수수료율이 5%대에 달했다. 2분기 실적만 놓고 보면 국내 증권사 중 가장 많은 액수를 벌어들였다.
특히 절반이 넘는 51억 2200만 원이 로스웰인터내셔널 IPO 한 건에서 나왔다. 로스웰인터내셔널은 공모 규모의 5.2%를 수수료율로 책정했다. 국내 기업 중 공모 규모가 500~1000억 원인 기업의 수수료율이 2015년 기준 1.5% 안팎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매우 높은 수준이다. 신한금융투자는 차이나크리스탈신소재홀딩스에 이어 로스웰까지 중국 기업 IPO 2건을 성사시키면서 높은 수수료율을 노릴 수 있게 됐었다. 전담팀까지 꾸려 중국 기업 대상 영업에 공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NH투자증권이 93억 8488억 원으로 3위를 기록했다. 삼성엔지니어링 유상증자 외에 해태제과식품, 해성디에스 IPO와 코오롱플라스틱·생명과학 유상증자로 2분기에 35억 4163억 원의 수입을 추가했다.
4위부터는 상위권과 다소 격차가 벌어지는 모습이다. 대신증권(44억 4923만 원)이 용평리조트, 레이언스, 동양파일, 제이에스코퍼레이션 등 중형 IPO를 통해 꾸준히 실적을 쌓았다. 유진투자증권(43억 160만 원)은 두산건설, 버추얼텍, 페이퍼코리아 등 6건의 BW 발행에 주관사 및 인수단으로 참여했다. KB투자증권, 동부증권, 미래에셋대우 등이 각각 30억 원대 수입을 올려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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