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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유율 2위 대신F&I, NPL 투자 '보수적' 접근 NPL전담팀 축소하고 대체투자팀 신설…NPL시장 리스크 고려

강예지 기자공개 2016-07-04 10:15:03

이 기사는 2016년 06월 30일 15:3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부실채권(Non Performing Loan·NPL) 시장 점유율 2위 대신에프앤아이(F&I)가 부실채권 투자 외의 사업에 시동을 걸고 있다. 수익성에 비해 리스크가 크다는 판단에 따라 부실채권 시장에는 좀더 보수적으로 접근할 것으로 관측된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신에프앤아이는 최근 기존 2개로 운영해온 부실채권 전담팀을 1개로 줄이고, 대체투자팀을 신설했다. 대체투자팀은 부동산 분석과 프로젝트파이낸싱(PF), 브릿지론 등 부동산 금융을 기반으로 한 업무를 담당한다.

대체투자팀을 신설한 대신에프앤아이는 지난달 한남동 외국인 아파트 부지 매입을 시작으로 부동산 사업 다각화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대신에프앤아이는 지난달 1만 8355평 규모의 부지를 6242억 원에 매입했다.

대신에프앤아이는 현재 부실채권 시장의 기대수익 대비 리스크가 높다고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슷한 물량이 유지되는 가운데 시장을 눈여겨보는 투자자가 늘어나는 점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진입장벽이 꽤 높은 시장임에도 투자자의 역량과 시장을 바라보는 시각이 다른 점이 리스크를 키우고 있다는 판단이다. 이에 부실채권 전문회사의 밸류에이션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수익원을 발굴하는 한편, 부실채권 시장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투자업계에서는 대신에프앤아이가 부실채권 전담팀을 줄인 것을 두고 향후 부실채권 시장에서의 활동 변화에 주목하고 있다.

대신에프앤아이는 국내 주요 은행의 부실채권 공개경쟁입찰 시장에서 연합자산관리에 이어 시장점유율 2위를 꾸준히 유지해왔다. 더벨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대신에프앤아이는 지난해 원금(OPB) 기준 1조 390억 원의 부실채권을 인수해 점유율 19.5%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에도 지난 해와 비슷한 점유율을 유지할 것으로 관측된다.

투자업계에서는 2014년 대신증권에 인수되기 전후 대신에프앤아이의 투자활동에는 변화가 있다는 분석이다. 인수 후 좀더 보수적 관점에서 밸류에이션을 하고 있다는 얘기다. 최고가를 쓴 입찰참여자가 낙찰받는 경매 특성상 이같은 관점은 대신에프앤아이의 점유율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인수 전인 2013년 우리에프앤아이의 점유율은 21.2%(원금 1조 2607억 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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